무안 용월리 백로 왜가리 번식지와 신안 증도 둘레길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라는 사람이 강연회에서 한 말이란다.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것을 마치 나중에 인출해 쓸 수 있는 적금 같은 걸로 생각하는데, 행복은 그때 그 순간에 영원히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 나이로 돌아가서 그때 그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행복해져야 하는 거죠."

당장 행복해지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주말 나들이...
이번 주말 나들이는 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와 신안 증도다.

네비에 '무안 용월리 백로 왜가리 번식지'를 넣으면 학마을 전망대 주차장으로 데려다 준다.

오늘 사용한 렌즈는 별명이 고구마인 시그마 70-300 매크로...
새제품 가격이 채 20만원도 넘지 않는 초저가형 렌즈다.
그래도 나같은 아마추어에게는 차고도 넘친다.

하지만 오늘은 짙은 비구름이 덮인 하늘에 가랑비까지 뿌리는 어둡고 칙칙한 날.
어두운 렌즈에 어두운 날까지 더해지니 셔터속도 확보는 난망이라...
게다가 왜가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느린 AF라니...
오늘은 그냥 연습하는 셈 치고 마음 편히 찍어대다 왔다.

그래도 처음 찍어보는 왜가리 사진치곤 제법이지 않나 싶다.^^

이제 증도로 달린다.

신안군 증도는 2012년 말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신안군 흑산 홍도 뒤를 이어 2위로 선정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