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보성 초암산 철쭉산행

레드얼더 2014. 4. 26. 21:37


이번 주 주말 나들이는 보성 초암산 철쭉 산행이다.
같이 사는 사람과 둘이서 보성으로 향했다.

수남주차장에 도착했다.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에 있다.
화순을 거쳐왔는데, 왕복 4차선 도로가 시원하게 뚫린 탓에 광주에서 1시간 10여분만에 도착헀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사람을 억지로 끌고 왔더니 초암산을 오르면서 갖은 짜증을 다 부린다.
웃는 얼굴로 짜증을 받아주는 내가 나 스스로도 놀랍다.
여튼 정상에 오르긴 올랐다.







꽃 반 꽃망울 반이다.
아직은 아닌 듯 싶다.
절정은 며칠 쯤 더 있어야 할 듯...










높은 바위 틈새에서도 철쭉이 자라고 있다.






수남삼거리에서 광대코재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초암산 정상과 수남삼거리 주변을 빼곤 철쭉 상태가 아직은 그렇다.







내 마음은 535 고지를 넘어서 철쭉봉에 가 있는데, 현실은 수남삼거리에서 서서 같이 온 사람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어느 정도 기운을 차린 듯 하지만 여전히 힘들어 하는 사람을 그늘에 쉬게 하고 혼자서 저 만큼 가 봤다.





계획은 광대코재에서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수남주차장으로 걸어오려고 했는데,
투덜거리는 사람의 눈치를 살피다가 결국은 원수남삼거리에서 원수남 마을로 하산한다.



산딸기


살갈퀴 (살말굴레풀)





"저게 뒤풀이야?"
이제는 팔팔해진 사람이 묻는다.
뒤풀이 소린 나한테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본 적은 없는 사람이다.






겸백종합복지회관 건너편에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주차장 뒤편으로 겸백천이 흐르는데, 참 아름다운 하천이다.
내려가 본다.







천변엔 자운영이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버드나무 한 그루...
봄철이면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