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날 - 다시 시드니 멜버른에 내렸을 땐 우중충하던 하늘이 떠나는 날엔 맑다. 시드니는 한술 더 뜬다. 떠날 땐 맑더니 다시 돌아오니 장대비가 나를 맞는다. 시드니 국내선 공항 건물 밖으로 나오니 다행히 비는 그쳐있다. 호텔까지 걸을까 택시를 탈까 고민하다가 걷기로 했다. 공항에서 1km 남짓 거리에 있.. 호주 나들이 2016.03.20
다섯째날 - 포트 캠벨 국립공원 3월 14일, 월요일.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컴컴하다. 12사도 바위 일출을 맞이하긴 그른 것 같다. 그래도 일단은 나선다. 구글 이미지 지도에는 아치섬이 한 개의 섬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고 할까? 그나마 비가 내리지 않음을 위안으로 삼는다. 나온김에 12.. 호주 나들이 2016.03.20
넷째날 - 12사도 바위 일몰 3월 13일, 일요일. 시드니의 하늘과 달리 멜버른의 하늘은 우중충하다.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다. 12사도 바위 일몰을 봐야 하는데 말이다. 멜버른 공항에서 예약해 둔 렌트카를 픽업하여 숙소로 간다. 도로가 좁고 꼬불꼬불한 구간이 많다보니 277 km를 차로 4시간이 넘게 달려야 했다. 더구.. 호주 나들이 2016.03.20
셋째날 - 블루 마운틴스 원시림 오늘 하루는 에코 포인트라는 세자매봉 전망대에서 시작된다. 정작 나를 매료시킨 것은 세자매봉이 아니라 세자매봉 아래 펼쳐진 광활한 블루 마운틴스의 원시림. 저 원시림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케이블카를 타고 건넌 다음 다시 케이블레일카를 타고 원시림속으로 내려간다. 케이블.. 호주 나들이 2016.03.20
둘째날 - 웬트워쓰 폭포 오늘은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 있는 웬트워쓰 폭포 트레킹. Central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두 시간에서 7분이 모자라는, 10시 11분에 웬트워쓰 폭포역에 우리를 내려준다. 단순히 기차 탑승시간과 호텔에서 역까지 걷는 시간을 더하면 구글 지도가 계산한 2시간 8분이 맞다. 하지만 기다리는 .. 호주 나들이 2016.03.20
첫날 - 시드니 크루즈 서큘라 키다. 우리말로 서큘라 부두. 1, 2, 3, 4번 선창(wharf)이 죄다 비슷 비슷하다. 결국 4번 선창 매표소에서 매표원으로부터 코스를 추천받고 왕복 선표를 두 장 구입한다. 선표을 구입한 뒤 6번 선창으로 오니 여긴 뭔가 다르다. 부쓰에 물어보니 자기네들은 관광 크루즈며 1번부터 5번 선.. 호주 나들이 2016.03.20
호주로 휴가를 떠나다 I 겨울 휴가를 하롱베이와 앙코르왓에서 갖기로 하고 2월 중순쯤으로 예약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내자가 호주 호주 시드니로 출장 갈 일이 생겼다며 호주로 늦은 겨울 휴가를 가잔다. 부랴부랴 예약을 취소하고 대신 호주행 비행기표와 호텔, 호주 국내선 비행기, 그리고 렌트카를 예.. 호주 나들이 2016.03.20
Coopers Green 재작년 아들과 함께 했던 유럽여행 땐 거의 매일 맥주를 한두 병씩 마셨었다. 근데 이게 매번 다른 브랜드의 맥주를 마시다보니 대략 30종의 맥주를 마셨다는 기억 외엔 어떤 맥주를 마셨는지는 기억이 없다. 하여, 이번 호주 여행에서는 한 종류의 맥주만 마시기로 했다. 시드니에서 묵었.. 호주 나들이 201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