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 무등산에 오르는 날!
무등산에도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소리가 있어 매크로 렌즈를 챙겨 동적골로 향했다.
봄꽃 산행이다.
수자타 근방에 차를 세웠다.
수자타 우측이 동산마을 입구다.
동산마을은 동적골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무등산자락 다님길이 동산마을을 지난다.
무등산 관리사무소는 동산마을에 있으며 다님길에 접해있다.
혹시 봄꽃이 피어있나 싶어 두리번 거리며 걷는데, 작은 꽃이 눈이 띈다.
댓잎현오색이다.
날이 따뜻하니 예년보다 일찍 피었나보다.
잎이 대나무잎 모양과 같다 하여 댓잎현호색으로 불린다.
이 꽃은 그냥 현호색. 현호색도 잎모양에 따라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애기현호색, 점현호색, 조선현호색, 왜현오색 등 종류가 많다.
다님길을 따라 오르다가 새인봉 삼거리로 가지 않고 서인봉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도 노루귀나 변산바람꽃은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고, 기대하지 않았던 복수초만 지천으로 널려 있다.
에라 모르겠다.
복수초밭에 엎어져서 복수초 너나 담아가야 겠다.
서인봉이다.
이제 새인봉 삼거리로 내려간다.
중봉이나 서석대에 벌써 봄꽃이 피었을 리 없으니 봄꽃을 보려면 내려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산 길에 또 다른 복수초 군락지를 만났다.
큰개불알꽃 ... 심도가 너무 얕다. 개별꽃도 옆에 있어서 담아왔는데 이건 숫제 촛점이 나가버렸네. 이런 개불알꽃 같으니라구...^^
큰개불알꽃은 봄까치꽃이라고도 한다.
꽃이 지고나면 열매가 2개씩 달리는데, 이 열매가 개불알처럼 생겼다하여 개불알풀이라 한단다.
진안 구봉산에는 노루귀가 있으려나?
주말 지역산행때 노루귀를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 광양 매화마을 (0) | 2014.03.28 |
---|---|
무등산 평두메골의 변산바람꽃 (0) | 2014.03.10 |
무등산 복수초 (0) | 2014.03.01 |
월출산과 그 주변의 문화재 (0) | 2014.02.25 |
무등산의 풍혈 (0) | 2014.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