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과 나무

산호수, 백량금, 자금우

레드얼더 2015. 12. 6. 21:04

장소: 함평자연생태공원
일시: 2015년 12월 6일 (일)


제주한란 꽃을 보러 내자와 함께 함평 자연생태공원을 찾았다.
11월~12월에 핀다 하여 왔건만 여지껏 꽃대의 흔적 조차도 없다.

실망을 안고 온실을 기웃거리다 산호수와 백량금을 만났다.
평소 만나고 싶었던 녀석인데 여기서 살고 있었다니...
한란 꽃에 대한 아쉬움을 산호수와 백량금으로 달랜다.


자금우과(Myrsinaceae)는 진달래목에 속하는 속씨식물 과의 하나로 전세계적으로는 33속 1,000여종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자금우속 1속 3종만이 자생하고 있는데, 자금우, 백량금, 산호수가 그것이다.

먼저 산호수 (Ardisia pusilla)...
산호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잎이 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화의 잎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줄기와 잎자루 등에 털이 무척 많다.

나무 성질(목본성)을 보이는 자금우와 백량금과 달리 산호수는 덩굴성을 보인다.










두 번째는 백량금 (Ardisia crenata)...
백량금은 산호수나 자금우에 비해 잎이 길쭉하다.
대표적 자생지로는 제주도와 홍도라고 알려져 있으나 보길도에 백량금 자생지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금우 (Ardisia japonica)...
자금우를 천량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생지가 제주도로 한정된 산호수나 제주도와 홍도에서만 발견된 백량금과 달리 자금우의 자생 서식지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자금우는 남해안과 남해 섬지방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확인한 최북단은 영광 불갑산이었다.

첫 사진은 10월 9일 흑산도에서 나머지 세 장의 사진은 10월 17일 불갑산에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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