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과 나무

도시의 봄꽃

레드얼더 2017. 4. 5. 23:41


도시의 봄은 매화로 부터 시작되어 살구꽃을 건너 벚꽃으로 절정을 이룬다.




장미과에 속하는 매실나무와 살구나무 그리고 벚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가 겹치고 꽃의 색과 모양이 비슷하다 보니 가끔 혼동을 준다.
따라서 여기에 이들의 특징을 정리해 봤다.


매화:
꽃이 나무에 붙어서 핀다.
새가지가 녹색이다.
꽃받침은 꽃잎에 붙어 있다.

살구꽃:
새가지가 적홍색이다.
꽃받침이 젖혀져 있다.

벚꽃:
꽃자루가 길게 달린다.
꽃잎은 짧게 갈라져 있다.

복사꽃:
꽃잎의 꽃술부분이 진한 붉은색이다.
꽃과 잎이 같이 난다.



매화나무는 새가지가 녹색이다.
그리고 꽃받침은 꽃잎에 붙어 있다.

다음 사진들은 포커스를 꽃에 두다보니 가지의 색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예외없이 모두 녹색임을 알 수 있다.



운용매


홍매


백매


청매


동지매




살구나무의 새가지는 홍갈색이다.
꽃받침은 뒤로 젖혀져 있다.











자엽자두는 벚꽃처럼 꽃자루가 길다.
꽃받침은 살구나무처럼 젖혀져 있다.
복사꽃처럼 꽃과 잎이 함께 나지만 잎의 색은 초록이 아닌 자색이다.







왕벚나무는 꽃자루가 길다.
꽃잎은 짧게 갈라져 있다.

왕벚나무와 벚나무 구별은 다음과 같다.
왕벚나무는 꽃자루와 암술대에 털이 있으나 벚나무는 두 군데 모두 털이 없다.







벚나무 (추정)
벚나무는 꽃자루와 암술대에 털이 없다.

아래는 꽃자루가 작은 종(소산경)이다.







잔털벚나무다.
꽃자루에는 털이 있고 암술대에는 털이 없다.
그 대신 잎자루와 잎 뒷면에 털이 많이 난다.
산에 자라는 벚나무는 웬만하면 잔털벚나무다.





복사꽃은 꽃과 함께 초록 잎이 난다.
꽃잎의 안쪽이 진한 붉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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