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6일(일)
어머니를 모시고 나선 주말나들이.
종일 비가 내리는지라 달리 갈 곳이 없어 진도 첨찰산으로 차를 몬다.
드라이브나 하자 싶어서다.
아래는 보리장나무꽃, 멀꿀, 구실잣밤.
좁은잎계요등이다.
예전 같으면 흔한 계요등이겠지 하며 넘겼을텐데...
난대림과 온대림의 경계를 북위 35도선으로 본다.
그리고 진도는 35도 아래에 위치하고 말이다.
난대식물은 가을이나 겨울철에 꽃을 피우는 종이 많다.
보리장나무, 차나무, 털머위도 여기에 포함된다.
만연사에서 봤던 검팽나무.
여기 쌍계사에도 있었구나.
고추 꽃이 피었다.
요즘 기온이 높다보니 열대지역으로 착각했나보다.
고추는 원래 다년생 목본식물이다.
더운 나라에 가면 나무화한 고추를 볼 수 있으며 이 고추는 3개월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고추)를 맺는다.
독천식당에서 낙지비빔밥을 먹고 불갑 습지로 왔다.
저번에는 8,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12,000원이다.
낙지가 비싼 철이라 가격을 올렸을까?
비가 약해진 틈을 타서 얼른 한장 담아 왔다.
어두워서 감도를 올렸더니 노이즈가 자글자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