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산 물매화

산행일시: 2015년 9월 2일 (수)
산행지: 화순 용암산 (544 m)
산행코스: 불암사 주차장 - 용암산 - 금오산성 - 능선삼거리 - 용암사 - 논재갈림길 - 금오산성 - 논재 - 불암사갈림길 - 불암사 주차장
산행거리: 8.35 km
산행시간: 4시간 11분 (순산행시간 약 3시간 11분)

오늘 정오 즈음해서 비가 내린단다.
하지만 몸이 찌뿌듯하여 나서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지경이라 배낭을 꾸렸다.
용암산은 3시간 코스라니 비가 쏟아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을 성 싶어서다.

감탕나뭇과 대패밥나무.
오랫동안 이름이 궁금했던 나무다.
최근에 지인이 이름을 알려주어 알게 되었다.
잎가장자리가 노박덩굴 잎을 닮아서 혹여 그쪽인가 했었는데 감탕나뭇과라니, 약간은 허탈한 기분이다.

불암사쪽에서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제법 가파르다.
허나 산이 워낙 작다보니 금새 오를 수 있었다.

정상을 지나 용암사에 도착하니 하늘이 약간씩 개이는 것 같다.
비에 대한 걱정을 덜으니 나무와 풀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평소 습관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산행 예상시간을 1시간이나 넘겼지만 물매화 군락지는 확인하질 못했다.

논재 임도에서 담은 예덕나무, 마타리, 씀바귀.
처음 본 비수리(야관문) 등 몇 가지를 더 담았는데, 사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산에서 돌아와서 샤워를 끝내고 나오니 창밖에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 요즘 제법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