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과 나무

양림산 외래종 검은딸기 05/17

레드얼더 2015. 5. 17. 23:31


지금까지는 양림산에 세 종류의 나무딸기만 자라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보니 유럽 검은딸기, 복분자, 수리딸기 외에 멍석딸기와 히말라야 검은딸기까지 서식하고 있더라.


아파트 공사로 파괴된 유럽 검은딸기 군락지. 유럽 검은딸기 덤불로 무성했던 이곳엔 이제 조경석만 뒹굴고 있다.





유럽 검은딸기

유럽 검은딸기 가지 끝에 꽃망울이 맺혀있다.
주말쯤 유럽 검은딸기꽃을 기대할 수 있겠지.







횡으로 홈이 파진 듯한 모양의 줄기가 유럽 검은딸기와는 다르다. 아무래도 히말라야 검은딸기 아닌가 싶은데, 양림산에 히말라야 검은딸기까지 있었다니...





복분자

지난 주 절정이었던 복분자꽃은 대부분 지고 없다. 꽃을 보내는 아쉬움을 열매를 기대하는 설레임으로 채운다.







수리딸기

수리딸기는 익어가는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산딸기 중에 제일 부지런한 녀석이 수리딸기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꽃을 피우고, 열매는 여름이 채 오기도 전에 익기 시작한다.






나무딸기잎 비교

좌로부터 유럽 검은딸기, 복분자, 수리딸기, 멍석딸기 잎의 앞면이다.
두 번째 사진은 뒷면 모습이고...






여기서 우리는 잎의 앞면과 뒷면 색깔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히말라야 검은딸기와 멍석딸기 뒷면은 회백색이고 복분자와 수리딸기 잎은 연녹색이다. 앞면과 뒷면의 색깔이 다른 이유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잎의 뒷면은 미세한 잔털로 덮여 있기 때문인데, 히말라야 검은딸기와 멍석딸기는 잔털이 많아서 회백색을, 복분자와 수리딸기 잎의 뒷면은 잔털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연녹색을 띠는 것이다.



히말라야 검은딸기


히말라야 검은딸기


복분자


수리딸기


멍석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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