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b Fishing at Edmonds

■ 어디서 잡을 것인가?
나는 집에서 가까운 Edmonds Fishing Pier로 간다.

■ 언제 잡아도 되는가?
구역이 나눠져 있으며 구역에 따라 일년 내내 가능한 구역, 일년 내내 불가능한 구역, 그리고 한시적으로 허락되는 구역이 있다. Edmonds Fishing Pier은 9구역(Marine Area - 9 Admiralty Inlet)에 속하며 2017년에는 10월 8일에서 12월 31일까지 게낚시가 허락되었다. 자세한 정보는 워싱턴주 Fish & Wildlife Department 홈피에서 확인하자.

■ 누가 잡을 수 있는가?
아무나 잡아도 된다. 단 라이선스(Annual Shellfish and Seaweed License에 추가로 Puget Sound Crab Endorsement를 구입해야함)를 구입해야 된다. 라이선스는 Fred Meyers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워싱턴주 Fish & Wildlife Department 홈피를 통한 온라인 구입도 가능하다. 온라인 구입시 임시 라이선스를 주는데 이를 출력하거나 휴대전화에 담아서 보관하면 된다. 일주일 후 정식 라이선스가 집으로 배달된다. Puget Sound Crab Endorsement를 구입하면 Catch Record Card도 제공된다.

라이선스를 구입했다고 맘대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레드 락 크랩은 암수 구분없이 하루에 총 6마리 (크기제한 - 5인치 이상), 던저네스 크랩은 수컷만 총 5마리(크기 제한- 6.25인치 이상)까지 잡을 수 있다. 던저네스 크랩 낚시꾼은 보고 의무를 진다. 매일 Catch Record Card에 기록하여 일년에 두차례의 보고 기간에 보고해야 한다.

■ 어떻게 잡을 것인가?
Crab trab이나 crab net을 이용한다. 나는 $12.00 짜리 허접한 crab net을 썼는데 잘 잡히더라. 가능한 멀리 던져놓고 5분에서 15분 쯤 기다렸다 끌어 올리면 된다. 미끼는 닭다리를 썼다. 웹에서 미국애들 이야기하는 걸 보면 소 염통이나 간이 제일 좋다지만 피를 너무 싫어하는지라 만질 자신이 없었다. 남은 닭다리는 에어프라이로 구워먹었다.

■ 무엇을 잡을 것인가?
Edmonds Fishing Pier에서는 주로 레드락 크랩이 잡힌다. 드물게 던저네스 크랩도 잡힌다.

레드 락 크랩 - 집게발 끝이 검정색이다.

■ 왜 잡으려 하는가?
재미 삼아 잡는다. 멀리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했던 횃불 해루질의 추억을 잊지 못했고 성인이 되고서는 뉴욕 스티플체이스 피어(Steeplechase Pier)에서 게를 낚는 사람들이 부러웠으며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몇 차례 시도했으나 한번도 잡아본 적이 없다. 여기 와서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게를 잡는 것을 보고 따라해 봤다. 물론 게를 좋아한다. 매년 9월 법성포로 게를 사러 갔었다. 매해 20 kg 이상 먹었을 것이다.

던저네스 크랩은 죽기 전에 먹어봐야 할 1001가지 음식 목록에 들어 있다. 가격은 도매가가 파운드당 $2.99이며 소매가는 $5.99다. QFC 전단지에는 삶은 던저네스 크랩이 파운드당 $5.99로 올려져 있더라. 오레곤이나 워싱턴 던저네스 크랩은 캘리포니아 던저네스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왼쪽 - 레드 락 크랩, 오른쪽 - 던저니스 크랩

던저네스 크랩 - 집게발 끝이 흰색이다.

■ Puget Sound Crab Reporting by email

던저네스 크랩은 겨울과 여름, 일년에 두 차례에 걸쳐 낚시 실적을 보고해야 된다. 보고는 의무사항이라서 비록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경우에도 해야 된다. 가장 편한 방법은 온라인 혹은 이메일을 통한 보고이며 자세한 정보는 여기(클릭)서 얻을 수 있다. 보고 누락시 다음 번 라이선스 구매시 $10.00벌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2017년에 잡은 제일 큰 던저네스 크랩. 12월 30일에 잡았으며 폭 7.1”, 무게 2.05 lb (933g)였다.

■ 내년엔 한치꼴뚜기도...
Edmonds Fishing Pier 한치 시즌은 매년 9월 초에서 12월 초까지다. 12월 초 이후에도 잡히긴 하지만 급격하게 감소한다.

WDFW - Catching and cooking squ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