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흔적을 쫓아서 백양사까지 왔다.
허나 너도바람꽃은 보지 못한 채 산책만 하고 간다.
백양사 경내의 350년 묵은 고불매는 개화 전.
고불매는 천연기념물 486호로 지정되어 있다.
백양사 고불매는 선암사 무우전매, 전남대 대명매 등과 함께 호남 5매로 꼽힌다.
청운당 앞 연못
백양골자연관찰로를 따라 걷는다.
드문 드문 호스가 꽂혀 있는 나무들이 있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중이라는데 아프겠다.
자연관찰로를 따라가면 천진암이 나온다.
이름은 암자지만 버젓이 대웅전을 가진 사찰이다.
천진암에는 500년 묵은 탱자나무가 있다.
고불매처럼 천연기념물은 아니고 장성군 지정 보호수.
요사채로 보이는 건물의 문짝을 담는다.
경첩으로 보자면 족히 30년은 넘겼음 직하다.
천진암에서 내려가는 길, 비자나무 숲이다.
좌측 비자나무 밑동을 안아보니 한 아름을 넘긴다.
이것은 700년 묵은 갈참나무.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갈참나무란다.
350년 묵은 매화나무에 500년 묵은 탱자나무, 그리고 700년 묵은 갈참나무라.
비자나무는 나이를 얼마나 먹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