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시간은 9시 46분.
예정보다 40분 늦은 7시 40분에 집을 나섰었다.
근데, 많이 올랐네.
지난 일요일에 비해 슬로프도 한산했으며 곤돌라는 곧바로 탑승할 수 있는 상태였고...
설천봉에는 관광객 몇몇이 아이젠을 신고 있었다.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있다한들 곤돌라로 오른 사람은 관광객일 뿐이다.
젊은 사람들이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다 향적봉에 오른다.
혹시나 했던 눈꽃은 지고 없으나 그래도 좋기만 하다.
향적봉과 중봉사이의 주목 군락지는 덕유산의 백미.
중봉까지 갔다가 설천봉으로 되돌아 왔다.
내려오는 길, 미뉴에트 슬로프 위에서 담은 고사목.
눈꽃의 아쉬움에 이거라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