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을 만나러 백수해안도로 거북바위에 왔다.
알고 있는 자에게는 뭔들 안그럴까만은 안내해 준 분의 말이 '바닷가에 가면 흔한 꽃'이란다.
절벽 위에 작은 주차장과 쉼터가 있는데 거기서 내려다 보면 이렇다.
내려가는 길에 산국이 많다.
꽃이 작고 잎을 씹어보니 씁쓸한 걸 보면 감국이 아닌 산국이 분명하다.
아직은 성질 급한 몇 녀석만 꽃망울 터트린 상태고 흐드러지게 핀 산국을 보려면 일주일 뒤쯤에 다시 들러야 될 듯 싶다.
문제는 해국은 지기 시작한지라 그때 쯤엔 해국 꽃은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
해변에 내려서면 거북바위가 왼쪽으로 보인다.
두번째 사진은 오른쪽 전경.
드디어 해국이다.
국화과 참취속으로 바닷가에서 자라는 국화라 하여 해국(海菊)이라 부른다.
해국은 신통하게도 흙도 없고 물도 없을 것 같은 바위 틈에서 자란다.
누구신지?
키작고 가녀린 풀떼기가 참 곧게도 자랐다.
근방에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걸 보면 여기 바다 바람이 보통이 아닐진데 어찌 견뎌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