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봉암에서 상상수목원으로 하산하는 길.
700여 m를 내려가면 작은 너덜구간이 나온다.
여기서 초피나무, 산초나무, 민산초나무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좌로부터 초피나무, 산초나무, 민산초나무 줄기다.
초피나무는 가시가 마주나고, 산초나무는 어긋나며 민산초나무는 가시가 없다.
동일하게 초피나무, 산초나무, 민산초나무 순이다.
촬영 시간은 아침 9시 44분 20초, 규봉암 관음전을 담으면서 느꼈지만 아침 햇살은 사진에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좀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잎의 앞면만 모아봤다.
초피나무 잎 가장자리 무늬는 산초나무와 민산초나무에 비해 깊게 파였다.
초피나무 다른 특징은 작은 잎 간격이 좁다는 것.
위 비교 사진속의 산초나무와 민산초나무 잎은 실제로는 드문 형태다.
건장한 성인 남성 팔목 굵기의 민산초나무 수피.
산초나무 수피에 비해서는 매끈하다.
산초나무 수피.
성인 남성 엄지 손가락보다 약간 더 굵은 크기었다.
산초나무는 가시 혹은 가시로 인한 돌기가 수피에 드문드문 달려 있다.
일반적인 산초나무와 민산초나무 잎.
작은 잎들의 간격이 초피나무에 비해 넓다.
또 다른 특이점은 초피나무와 산초나무는 대부분 홀수깃꼴겹잎인데 반하여 민산초나무는 짝수와 홀수깃꼴겹잎이 반반 비율이라는 점이다.
다음엔 초피나무 수피와 개산초나무를 담아 와야겠다.
개산초나무는 동적골에 제법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