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진도여행 - 바래져가는 기억들

레드얼더 2016. 8. 21. 10:17

진도 팽목항
바다에 막힌 그리움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




깃발이 바래져간다고 기억까지 희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립고 또 그리워라.
아름다운 사람아.
내 사랑아.


 


하조도 창유항에 내려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에 오른다.
하조도와 상조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도리산 전망대 주차장의 예덕나무 암나무.




다음 목적지는 하조도 등대.
바닷가 육각정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조도대교를 건너 하조도로 향한다.




운림정에서 내려다 본 하조도 등대.
하조도 등대 뒤편 언덕에는 운림정이 있다.
(등대는 안테나/레이다 철탑에 가려져 있다)




잦은 안개가 산봉우리까지 구름 숲을 이룬다 하여 운림정(雲林亭)이라 이름 지었다.

하조도 등대는 1909년부터 불을 밝혔다고 한다.
해상에서 안개는 선박 운항에 치명적인 존재라, 등대가 필수적이었을 게다.


 


운림정은 신금산으로 이어진다.




하조도 등대.


 


하조도 등대에서 창유항까지는 약 4km.
창유항에 도착하니 14시 20분, 매표 직원은 14시 30분 페리는 만차라서 16시 정각 페리를 기다리란다.
혹시나 싶어 되돌렸던 차를 후진하여 페리 앞으로 갔더니 승용차 한 대 공간이 남아 있다고 얼른 표를 구입해 오란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27호 남도석성.
성벽 보수는 끝난 것 같지만 성 안에는 현청만 덜렁 서 있었다.


 


일몰시간은 19시 14분, 세시간을 더 있어야 한다.
그래서 들른 곳이 첨찰산과 운림산방, 자주 찾다보니 익숙해진 곳이다.

운림산방 주변에서 구입한 홍주, 집에 돌아와 찍었다.
여튼 200 ml 40도 짜리가 4000원인데 이 정도 도수와 양이면 내겐 치사량(?)에 가깝다.


 


세방낙조 하부전망대에서 오른쪽을 바라본다.
가장 가까이 있는 섬이 장도, 정중앙에 봉오리가 뽀쪽 솟은 산이 손가락섬(주지도), 오른편에 있는 봉우리가 두개로 보이는 섬이 발가락섬으로 정식이름은 양덕도이며 사진의 맨 왼쪽 섬은 가사도다. 유속이 11노트에 달하는 울돌목만큼은 못하지만 세방낙조전망대 앞 바다도 약 7노트의 속도로 바닷물이 흐른다고 한다.




위쪽에 전망대가 하나 더 있다.
일몰 조망은 여기 하부 전망대보다는 나았지만 나무가지가 조망을 가려 사진 찍기엔 불편하다.


5:50:22 (-3)

6:46:25 (-5)

6:54:01 (-3)

7:06:41

7:10:12

7:13:28

7:15:14

 


해의 색깔은 위 사진속의 노란색보다는 아래의 붉은 색에 가까웠다.
아니, 오히려 약간 더 붉었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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