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산악회의 종산 산행이 무등산에서 있다.
8시까지 증심지구 정류장으로 모이란다.
어제 월출산 산행 후 고천암호로 목포로 돌아다녔다.
게다가 어젯밤 세탁기를 돌리면서 맥주까지 한 잔했더니 말도 못하게 피곤하다.
아침 6시, 일어나기 싫다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샤워를 마치고 나서 뒤져보니 햇반 짝퉁과 레또르트 짜장말곤 먹을게 없다.
산행일시: 2015년 12월 26일 (토)
산행지: 등산 서석대 (1,100 m)
산행코스: 원효지구 정류장 - 옛길 2구간 - 목교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봉 - 동화사터 - 토끼등 - 증심교 - 부곡식당
산행거리: 11.1 km
산행시간: 4시간 39분
구도청앞 정류장에 서 있는데 꽃버스가 온다.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몸이 피곤하다보니 혼자 쉬운 코스로 서석대에 오르기로 했다.
이틀 연속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깐 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 새 목교다.
올라오면서 털조장나무 꽃눈을 담아려 했는데 지나쳐버렸다.
아마 딴생각을 하다가 보지 못한 채 지나친 듯 싶다.
서석대 쉼터쯤에 오니 상고대가 제법이다.
날이 더워 눈이 오질 않으니 상고대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오늘 메뉴는 오리 로스란다.
친한 몇몇과 인사를 나눈 후 혼자 수자타로 내려왔다.
배는 엄청 고프지만 메뉴가 내가 즐기지 않는 오리로스인지라 이걸로는 안될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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