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속 열매 사진을 정리하는데 회나무와 화살나무 그리고 사철나무의 클로즈업 사진이 빠져있다.
회나무야 열매가 한참 전에 땅에 떨어져 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만 화살나무와 사철나무는 아직 열매가 달려 있어 다행이다.
사철나무는 증심교에서 화살나무는 문화전당에서 담기로 했다.
나주 수목원 화살나무가 제일이겠지만 비가 오다보니 멀리 나가기가 싫어서 문화전당을 택했다.
증심교 사철나무는 거의 끝물이었다.
증심교 사철나무가 좀 빠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 마을 공원 사철나무는 아직인데...
화살나무는 문화전당 정원의 주요 조경수 중의 하나다.
제법 많이 심겨져 있지만 올해 공원을 조성하면서 묘목을 옮겨심은 탓인지 열매는 거의 열리지 않았다.
확실치는 않지만, 문화전당 정원에 심겨져 있는 화살나무는 토종 화살나무와는 약간 다른 종이다.
아마 컴팩트화살나무 (학명: Euonymus alatus 'Compactus' 영어명: Compact winged spindle tree)라는 종일텐데,
컴팩트화살나무는 이름 그대로 컴팩트하며, 또한 세계 3대 단풍수종으로 불릴만큼 토종 화살나무에 비해 단풍색이 강렬하다고 한다.
화살나무 한 그루에 꽃이 달려있다.
날이 온화하다 보니 봄인 줄 알았나 보다.
증심지구에는 개나리와 병꽃도 피고 사위질빵꽃도 피었으니 여기에 화살나무 꽃이 피었다 한들 놀랄 일이 무에일까만...
증심교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담은 사위질빵.
문화전당의 지표층 정원은 늘푸른나무와 갈잎나무가 균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도심 시설이다 보니 한겨울에도 방문객이 많을테고, 그들은 갈잎나무의 황량함보다는 늘푸른나무의 생명력에 감사할 거다.
늘푸른나무들은 한 달 전 흑산에서 만났던 나무들로서 다정큼나무, 꽝꽝나무, 동백나무, 돈나무, 그리고 털머위 등이었다.
특히 동백나무와 돈나무는 펜스 역활을 하도록 길게 심어진 탓에 가장 많은 개체수를 과시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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