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로 주말에는 시간이 없을 듯하여 오늘 금요일 배낭을 메고 나섰다.
막상 나서긴 나섰으나 컨디션이 엉망이라 산에 오를 자신은 없고해서 노루귀 씨앗이나 구경하자 하고 담양으로 왔다.
청노루귀
잎사귀가 너무 실해서 담아본 족도리풀꽃
고추나무란다.
근데 말이다.
15여년 전에 열대지방엘 갔는데 고추가 1년생 초본이 아닌 3~4개월마다 꽃을 피우고 고추를 맺는 그야말로 나무였다.
하여 지금까지 이것을 고추나무라고 여겨왔는데, 이제부터는 뭐라고 불러야 하나?
회잎나무로 추정된다.
지난 화요일에 옹성산에서 관찰한 참회나무와 흡사하게 생겼지만, 참회나무는 꽃잎이 5개였고 이 녀석은 4개뿐이다.
또한 자갈색을 띠는 참회나무와 달리 꽃잎 색깔이 연두색이다.
돌아오는 길에 무진고성 앞에서 찍은 오동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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