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콩배나무와 야광나무 그리고 돌배나무로 추정되는 나무 4그루를 정해 놓고 그 꽃을 찍어 뒀었다.
대략 한달 가까이 지난 시점인 오늘 5월 17일.
나무들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어 왔다.
물론 꽃은 이미 졌고 그 자리엔 작은 열매가 달려 있었다.
산행은 수자타에서 시작됐다.
동곡사를 뒷산으로 통해서 새인봉 - 서인봉 - 중머리재 - 용추삼거리 - 중머리재 - 서인봉 - 동적골 삼거리 - 동적골 - 수자타 순의 원점회귀.
일주일이 넘게 몸살에 시달렸다 일어난 탓인지 산행이 쉽지 않다.
게다가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고 돌배나무(추정)에만 표식을 해놓고 갔었는데
표식을 남겨둔 돌배나무조차도 찾기가 어려웠으니 다른 나무와의 숨바꼭질은 말해 뭐하랴.
돌배나무 (동곡사 뒤편)
꽃을 보고 돌배나무인 줄 알았으나 잎을 보니 절대로 돌배나무가 아니다.
도대체 뭘까?
열매가 익기만을 기다린다.
근데 열매가 5~6정도만 열렸다.
익을려면 앞으로 한두달 남았는데 익기도 전에 새라도 따먹으면... 답이 없다.
콩배나무 (서인봉)
콩배나무 (중머리재 -용추삼거리)
서인봉 콩배나무와는 많이 다르다.
서인봉 콩배나무와 비교해서 잎 형태는 같으나 크기가 발육상태가 좋다
잎에 붉은 기운이 없거나 덜하다.
열매도 서로 다른 듯 하다.
이 차이는 단지 서인봉 콩배나무에 비해서 개화가 일주일 늦은 이유뿐일까?
야광나무 (동적계곡 삼거리)
잎이 뭐랄까?
에나멜칠이 된 상태랄까?
딱딱하고 윤기나는 순서랄까?
여튼, 콩배나무 >> 야광나무 >> 돌배나무(추정)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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