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버들쥐똥나무와 옥잠난초

레드얼더 2016. 6. 23. 21:49

산행일: 2016년 7월 9일 (토)
산행지: 무등산 중봉 (915 m)
산행코스: 원효지구 주차장 - 늦재 삼거리 - 동화사터 - 중봉 - 군부대터 사거리 - 얼음바위 - 전망대 - 원효지구 주차장



늦재삼거리에서 동화사터로 오르는 길에 옥잠난초를, 동화사터를 지나서는 버들쥐똥나무를 만났다.
내가 만난 쥐똥나무가 확실히 버들쥐똥나무인지를 장담하지는 못한다.


 


꽃은 분명 쥐똥나무꽃이자만 잎은 쥐똥나무에 비해 가늘고 길쭉하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확실치는 않지만 버들쥐똥나무같다.


[좌] (추정)버들쥐똥나무, [우] 쥐똥나무

[좌] (추정)버들쥐똥나무, [우] 쥐똥나무

 


웹(출처불명)에서 찾은 버들쥐똥나무 표본.




언뜻 보기로는 버들쥐똥나무와 쥐똥나무의 꽃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추정) 버들쥐똥나무

쥐똥나무

 


산딸나무와 층층나무잎을 비교한다.
산딸나무와 층층나무는 층층나무목 층층나뭇과 층층나무속의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갈잎 넓은잎 큰키나무, 낙엽활엽교목)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잎맥(측맥, 곁맥, 側脈, leaf vein)의 개수, 산딸나무는 4~5쌍, 층층나무는 5~8쌍의 잎맥을 가진다.
여기서 잎맥은 뼈대 구실을 하여 잎의 형태를 유지해 주고, 물과 영양분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부분을 말한다.


산딸나무, 5쌍

층층나무, 6쌍

산딸나무

층층나무

 


이거 저거, 등산로 주변에서 담은 것들...


미역줄나무

미역줄나무

고광나무

???

큰까치수영 (큰까치수염)

큰까치수영 (큰까치수염)

범나리

범나리

 


행사가 있는 걸까?
헬리콥터가 장불재에 착륙하고 곧이어 확성기 소리가 들려온다.
중봉에서 어렴풋이 건너다 보이는 장불재에는 헬리콥터 뿐만 아니라 버스와 여러 대의 승용차도 주차되어 있다.




임도에 들어서자마자 만난 사방오리나무와 물갬나무.
사방오리나무는 두메오리나무와 물갬나무는 물오리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다.

사방오리나와 두메오리나무를 구분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열매가 달린 형태와 잎맥의 개수 차이다.
사방오리나무는 열매가 잎 사이에 엇갈려 달리지만 두메오리나무는 가지 끝에 모여 달린다.
또한 사방오리나무 잎맥 개수는 11~17개지만 두메오리나무는 10개 미만이다.


사방오리나무

물갬나무

두메오리나무 (토종오리나무)[*]

물오리나무(산오리나무), 2015.7.29


 

*. 사진 출처: Jirigirl의 여행 이야기. 두메오리나무 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아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잠시 빌려왔다. 조만간 내 사진으로 대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병아리난초

산수국

 


얼음바위를 조금 지난 지점에서 만난 개다래.
혼인색 덕분인지 바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산딸나무.
임도변에 이렇게 산딸나무가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


 


산딸나무?

딱총나무

버찌, 산벚나무 열매

리아트리스, 6월 25일, 장소 불명

 


리아트리스(단추뱀뿌리·미갓털풀·불꽃별풀)는 외래식물로서 무등산에서 담은 야생화가 아니다.
사진 정보에 따르면 6월 25일(토) 아침 8시 16분에 찍었다는데 사진을 20일이나 지난 다음에야 정리하다 보니 장소는 기억나질 않는다.
이 페이지 주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식물이지만 다른 곳에 두기도 마땅찮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여기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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