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였다.
내자가 내게 묻는다.
"스타워즈 안봐?"
"벌써 개봉했대?"
"그렇다네, 낼 봐라."
"알았어."
스타워즈가 개봉되었음에도 스타워즈 광팬인 내가 조용히 있는 것이 못내 궁금했었나 보다.
TV를 전혀 보지 않는 나는 스타워즈를 개봉했다는 사실을 알 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말이다.
여튼, 뭔가 느닷없이, 강제로 영화를 봐야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난 마션,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같은 대작 SF 영화라면 놓치지 않고 보는 편인다.
요즘 SF영화는 비쥬얼이 화려하다보니 일단 혼자서 - 내자가 SF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 IMAX 3D관에서 관람을 한다.
예를 들어 인터스텔라 경우, 먼저 IMAX로 봤고 다음엔 주변 지인들로부터 볼만하다는 평을 들은 와이프와 그 다음엔 휴가 나온 아들과 봤었다.
30년만에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가 제작되었단다.
이름하여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일곱 번째 시리즈다.
상영시간표를 보니 첫상영이 7시 30분에 시작한다.
(아래 상영시간표를 관람 다음 날 캡쳐한 것이다.)
10시 10분표를 끊었다.
지난 번에는 IMAX 3D는 신용카드 할인이 안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4,000원을 할인해준다.
뭔가 많이 속은 기분이다.
관객을 나를 포함해서 12명, 362석 극장에서 단 12명이다.
영화는 예전 시리즈에 비해서 이질감은 전혀 없었다.
특수효과나 영상미는 예전에 비해 높아졌지만 아기자기한 구성이나 스토리는 예전만 못한 듯 싶었다.
결론은...
30년 전이라면 특수효과만으로도 대단한 반향를 불러왔겠지만 일년이면 너댓 편씩 그런 류의 영화가 쏟아지는 요즘이라,
스타워즈 광팬이라면 강추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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