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친구가 수정란풀도 열매를 맺는다고 하길래 다시 찾았다.
오는 내내 도로는 지독한 안개로 덮혀 있더니 불갑사에 차를 대자 좀 걷히는 것 같다.
별의미 없이 테스트용으로 한 장 찰칵...
소니 90G 매크로 / 감도 160/ 조리개 4.5 / 셔속 100 / 자동 초점
손으로 들고 찍어도 거의 흔들림이 없이 잘 찍히는데 도대체 왜 접사는 삼각대 없이는 맨날 흔들릴까?
열흘 전에는 숙이고 있던 수정란풀이 오늘은 고개를 바짝 세우고 있다.
낙엽 위로 드러난 높이는 대략 24.5 cm.
열매는 아직은 좀 이른가?
다음 주말에 한번 더 와봐야 겠다.
천냥금이라는 별칭을 가진 자금우.
지난 주 흑산도 방문 때 열매를 담아오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불갑산에도 자금우가 자생하고 있었네.
변종 마삭줄같다.
열 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 자생하는 마삭줄 잎의 길이가 4.25 cm, 이 녀석은 2.75 cm.
마삭줄은 잎 가장자리에 별다른 무늬가 없으나 이 녀석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물결 무늬가 있다.
내년 꽃 필 즈음이 기다려진다.
사진 1 - 일광 / 사진 2- 플래시 / 사진 3 - 그늘
놋젓가락나물.
첫 사진은 플래시없이 두번째는 링플래시 사용...
이른 아침 해가 들지않는 나무 그늘 아래인데다가 놋젓가락나물은 작은 바람결만 있어도 춤을 춰대니 플래시가 없이는 힘들다.
내려오다가 담은 불갑사 저수지
여기도 단풍들면 풍경이 장난 아니겠다.
여전 해는 낮고 새벽 안개도 완전히 개이질 않았다.
낮에 결혼식에 가봐야 해서 이른 아침에 찾아왔고 또 서둘러 내려가는 지라 이른 탓이다.
그래도 30여 분의 시간 여유가 있어 오다가 들른 송산유원지.
물밤이라는 능실, 그러니깐 마름의 열매가 궁금해서다.
오리발처럼 생긴 것이 열매라는데 완전 성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듯 하다.
집에 와서 씻고 달려나가 10분 전에 도착했다.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 어렵지 않게 주차도 했고...
식장으로 가면서 보니 결혼식장 주변마다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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