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함양 백운산과 빼빼재

레드얼더 2015. 7. 12. 06:50

산행일시: 2015년 7월 11일 (토)
산행지: 함양 백운산 (1,278.6 m)
산행코스: 빼빼재 - 백운산 - 부전계곡 - 상부전주차장
산행거리: 12.6 km
산행시간: 6시간 8분





빼빼재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철잃은 꽃 한송이가 보인다.
요즘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병꽃이다.





산행 전, 다음지도에서 빼빼재를 검색하면 원통재를 보여주던데 오늘 직접 와서 보니 후해령이라 각인되어 있다.
알고 보니 빼빼재는 빼빼재, 원통재, 대방령, 후해령, 뒷바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고개였다.





식생은 무등산과 흡사한 듯 하나 다양성은 훨씬 떨어지는지라, 그닥 찍을 만한 것은 없다.
딱히 담을 게 없어서 미역줄나무 꽃과 긴산꼬리풀 꽃을 담았다.
둘다 흔한 꽃이다.







힘겹게 오른 백운산 정상.

4월 11일 계룡산 산행 이후, 산악회에 함께 하는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히 석달만인데, 따라가기가 엄청 힘든 걸 보면 그간 나홀로 산행 페이스에 너무 젖어 있었나 보다.






하늘에 잠자리가 참 많다.
잠자리가 많으면 풍년이 든다고 했던가?
어릴 적엔 그런 소릴 자주 들었던 것 같은데...








부전계곡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찾은 좀나무싸리버섯.
죽은 나무에 자라는 녀석이다.





노박덩굴.
장불재쉼터 주변에 흔한 녀석인데, 저 위의 미역줄나무가 노박덩굴과라서 찍어본 거다.
그리고 요즘 내가 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에 푹 빠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느닷없는 비 덕분에 예정에 없던 계곡산행?





습도는 엄청나게 높고 바람 한 점 없는 가혹한 날씨였다.
얼음물 두 병과 보온병에 얼음 커피를 담아 갔건만 날씨 탓에 금새 동이나버렸고...
계곡물로 갈증을 달래다가 거의 다 내려와서야 부전 계곡 오토캠핑장의 간이 매점에서 1 리터짜리 물 한병을 샀다.
너무 급하게 마시다가 사레가 걸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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