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붕어섬

이번 주 주말나들이는 옥정호 방문.
새벽 4시반에 일어나 대충 씻은 뒤 아내와 함께 옥정호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으로 차를 몰았다.

오늘 일출시각은 5시 48분.
일출 전에 도착은 어림없지만 많이 늦지는 않아야겠다는 맘으로 달려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옥정호는 안개속에 빠져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늦게 출발했어도 됐을텐데...

하단 전망대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상단 전망대에 올라보니 먼저 온 진사들이 삼각대로 자리를 선점해놓은 채 안개 걷히기만 기다리고 있다.

따분해서 전망대 옆의 굴참나무를 찍어본다.
오늘은 쾌청하다더니 하늘이 참 맑기는 하다.

결국 안개는 걷히고 붕어섬은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미 해는 너무 높게 떠버린 것 같다.
하단 전망대에서 아침을 먹고 있을 때 연세 지긋하신 사진애호가 두 분이 포기하고 가던데 아마 이럴 걸 예상하고 가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와 옥정호 물안개길에 들러서 담은 붕어섬.
사진 좌측의 봉우리가 국사봉이다.

운암정과 운암대교

내려오는 길에 순창 회문산 휴양림에 들려 남바람꽃과 앵초를 다시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