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4일(화)
Bellevue Square
막상 '여친 렌즈'라는 별명을 가진 85 mm f1.4 렌즈를 사놨긴 했지만 여친은 커녕 테스트 해 볼 지인(모델) 조차 없어 다시 Snowflake Lane를 찾아야 했다. Snowflake Lane는 매년 연말 Bellevue Square 앞 차도, Bellevue Way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다. 올해는 11월 29일에서 12월 24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시작하여 약 20분 정도 진행된다. 그러니까 오늘이 올해로서는 마지막 날이겠다.
5시 45분 상황.
지난 번은 6시 50분에 도착했더니 주차공간이 없어 차에서 내려보지도 못한 채 차를 돌려야 했었다. 하여 오늘은 5시 10분쯤에 도착.
6시 20분 상황.
Macy 화장실에 들렀다가 6시 쯤에 나왔더니 자리가 없다. 운좋게 자리를 옮기는 사람이 있어서 그 자리에 들어가 길 건너편을 담는다.
죽마(stilt)를 신고 있으니 키가 2m는 넘을 것이다. 사람을 이 정도로 크게 잡아도 배경 흐림이 제법 괜찮다.
구성원은 흑인 두세 명과 아시안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인인 것 같다.
퍼레이드가 끝나자 나타난... 한국인인가 싶어 가까이 가서 보니 백인이더라.
Marc Alhadeff란 사람은 Sony Alpha Blog에 올려진 "Which Lenses to maximise the potential of the Sony A7RIV?"라는 제목의 글에서 삼양 85mm f1.4 AF를 Bad / Average / Good / Very Good / Excellent / Outstanding의 6단계 분류 중에서 Excellent급으로 분류했다. 나도 그의 판단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나저나 Apple Mac에서 보정을 하는데, Mac에서 보면 색감이 정말 좋지만 블로그에 올린 다음 MS 윈도우에서 보면 하나같이 물빠진 색감이다. 도대체 왜 이런거야?
죽마(stilt)
죽마(stilt)가 기록에 최초로 등장한 시기는 중국 후한대(後漢代, 25~221)였다. 서양에서는 얕은 천이나 물가를 건널 때 죽마를 사용했다고 한다. 죽마는 영어로 stilt라 하는데 다리가 긴 장다리물새떼도 stilt라 부른다. 또한 나무를 물속에 박아넣고 그 위에 집을 지은 수상가옥은 stilt house라 하며 스리랑카에는 장대에 서서 낚시를 하는 stilt fishing이 있다. 죽마는 아마존에서 팔고 있는데 미화 150불 내외의 가격이며 죽마 광대 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 페인팅같은 실제 작업에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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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 Snowflake Lane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