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6일 (일)
Park Butte는 지난 여름 백패킹을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한 곳이다. 주말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서 차일 피일 미뤘더니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여튼 오늘 일요일은 날씨가 좋아서 혼자서 이곳을 답사해 보기로 했다.
산은 참 맘에 든다. 특히 정상부의 습지는 풀떼기를 좋아하는 내게 있어 환상적이었고 말이지.
철이 지난 지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제법 많다. 캐나다 BC 번호판도 서너개 보였고... 경사가 완만하고 산행거리도 짧으면서 Mt Baker 조망까지 좋다보니 가족팀도 여럿이다. 청년과 장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이라는 말이다. 사진에서 검은 옷은 아빠와 딸이고 빨간 옷은 엄마인데, 엄마는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저길 오르다 포기한다.
25 mm
마음이 평정하지 못한 탓인지 사진도 마치 화장이 잘 먹히지 않는 그런 날 같다.
35 mm
한국서 가져온 건조 식품. 맛이 별로네. 김치 아니면 단무지라도 있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