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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eesemonger's Table

레드얼더 2019. 8. 12. 10:00

2019년 8월 11일 (일)

오메, 단풍 들것네.



어제 결혼식이 있었던 포시즌 호텔은 DeLAURENTI와 한 블록 거리. 가까운 곳에 온 김에 Tomme de Savoie를 사갈까 싶었으나 정장을 입은 처지에 플라스틱 봉지를 들고 다니기도 뭐하다. 이때 아들 왈 "에드먼즈에도 치즈샵 있던데..."




기어이 예배를 드려야 겠다는 육촌형네를 교회까지 모셔다 드리고 1시 반쯤에 찾은 에드먼즈의 The Cheesemonger's Table. Selection은 DeLAURENTI의 1/3도 안되는 수준. 당연하게도 Tomme de Savoie는 없다.




특별히 찾는 치즈가 있냐 길래 Tomme de Savoie를 말해줬더니 그게 무슨 치즈냔다. 프랑스 치즈인데 없다면 gouda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나 하나 달라고 했더니 Holy Moly라는 이름의 샌드위치가 있단다.




Tomme de Savoie는 없다지만 왼쪽 벽 구석에 걸린 사진 속의 치즈는 분명 Tomme de Savoie인데 말이지...




Holy Moly도 아니고 Holy Molé네.




에드몬즈 도서관 옥상 정원으로 왔다. 빵 가운데 gouda cheese와 salami를 넣고 오븐에 약간 구은 듯 하다. 맛은 바삭 바삭한 살라미 피자 느낌, 근데 샌드위치에 팝콘은 왜 주는 거지?




‘오메, 단풍 들것네.'
애기단풍에 벌써 노랗다. 옥상이라 땅이 말라있어 단풍이 좀 일찍 왔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