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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축하해!

레드얼더 2019. 7. 24. 21:51

2019년 7월 23일 (화)
스맛폰으로 찍다.



아들에게 축하할 일이 생겨 함께 저녁을 했다. 주차는 Cal Anderson Park 옆 도로변, 그러니까 on-street metered parking. 여긴 시애틀에서 주차하기가 어렵다는 Capital Hill 지역이다.




아들이 탄수화물을 피하는 다이어트 중이라 주로 먹는게 고기와 사시미. 맨날 집에서 먹는 고기 대신 사시미를 먹으러 스시가게를 골랐다.





Momiji는 일본어로 단풍잎(紅葉)을 뜻한다. 그래선지 홀 사이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여기에 단풍나무와 애기단풍 그리고 세열단풍나무가 한 그루씩 심어져 있다.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죄다 일본 맥주라 포기하고 대신 와인을 부탁했다. 피노누아인데 형편없다.






여기까지가 딱 적당했었는데, 추가로 calamari를 주문했다. 궁금해서다. 근데 너무 튀긴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말라 비틀어진게 식감은 영 별로다. 덧붙이자면 시애틀 지역의 스시도, 먹을만은 하지만, 동경이나 서울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어찌되었든 결국 배가 불러 공원에서 좀 걸었다. 사진은 Cal Anderson Park Reflecting Pool.




아들이 넥타이와 허리띠가 필요하다고해서 오는 길에 들른 Nordstrom Rack. 아들은 top shelf의 왼쪽에서 두번째 색상을 골랐다. 진한 밤색 수트에 검정 와이셔츠, 그리고 저 색의 넥타이... 결혼식에 가는데 실례가 되는 스타일은 아니겠지?




집에 와보니 텐트가 도착해 있다. 텐트를 받았으니 이제 침낭과 에어 메트리스, 베개, 그리고 간이 정수기를 주문한다. 내일 REI에 가서 tent footprint와 tent ramp만 사면 출정 준비는 끝. 주말 날씨를 보니 Artist point는 비가 온다니까 Lake ingalls로 첫 backpacking을 가봐야 겠다.



덧붙임


결혼식에 갔더니 검정 와이셔츠를 입은 사람은 아들 혼자뿐이었던 모양이다. 나는 신경쓰지 않아서 느끼지 못했지만 당사자인 아들이야 다른 사람들의 와이셔츠 색이 눈에 들어왔겠지. 자책을 좀 하는 것 같던데, 뭐 그러면서 세상을 배워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