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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C7i7BNH

레드얼더 2018. 5. 25. 04:56

2018년 5월 24일

HP Slimline 270-p024에 이어 MSI Cubi 2 - 005bus (i7-7500U)도 반품하고 환불을 받았다. 그리고 나선 월마트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인텔 미니 PC인 NUC7i7BNH를 주문했으며, 어제 도착했다. 가격은 US$419.00 + tax. (이하 모든 가격은 세전 가격으로 tax가 더해져야 한다.)

사용자 평대로 팬 소음은 꽤 있었으나 그 외엔 맘에 쏙 든다. 어제 정오 경부터 윈도우 10과 리눅스 우분투 마테이 18.04를 설치하여 테스트 해 본 결과 MSI Cubi2에서 겪었던 프리징같은 끔찍한 일 없이 잘 작동한다. 만듦새에 있어 MSI Cubi 2 - 005bus (i7-7500U)는 RAM과 m.2 SSD, 2.5인치 SSD를 장착할 때 금방 깨질(?)것 같은 느낌에 무척 조심해서 다뤄야 했었다면 NUC7i7BNH은 막 함부로 해도 망가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느낌이 좋다.

주변 장치 호환성 또한 좋다. m.2 SSD를 예로 들자면 NUC7i7BNH은 물리적 사이즈는 42mm와 80mm 겸용이며 형식은 SATA와 PCIe 둘 가지 모두 지원되며 거기다가 인텔 자체의 차세대 Optane 메모리까지 지원된다. HP Slimline 270-p024 경우 m.2는 80 mm만, 그것도 SATA는 호환되지 않고 PCIe만 사용 할 수 있었다. 그나마 HP Slimline 270-p024은 OS 설치 중에는 m.2 PCIe SSD를 인식조차 못했었고, 이 때문에 반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Fan 소음 낮추기

NUC7i7BNH 팬 소음은 유사 제품인 인텔 NUC5PPYH에 비해서 꽤 시끄럽다. BIOS에 들어가서 Mimimum Duty Cycle (%)를 38로 설정했더니 소음이 양호한 수준으로 낮아진다. MSI Cubi 2 정도로 낮아지는데 이는 NUC5PPYH의 기본 설정 상태의 팬 소음보다 조용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아래 그림에서 주황색 숫자가 두 군데 있다. 여기를 38로 조정했다.)




소음은 아마 NUC7i7BNH의 기본 설정값(45%)이 너무 높았던 탓일거다. BIOS에서 duty cycle을 38로 설정하고 부팅한 다음 아이들 상태에서 측정한 온도는 섭씨 38 ~ 45도 사이. 여름이 오면 모르겠지만 당장은 팬 회전수를 떨어뜨려도 적정 온도 유지에 문제없다는 말이다. CPU와 메모리 온도는 리눅스 우분투에서는 HardInfo, 윈도우에서는 Core Temp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눅스 용으로 Psensor라는 더 작고 간편한 어플도 있다. 소프트웨어 부티끄(Software Boutique)에서 설치할 수 있다.




indicator-cpufreq라는 우분투 어플릿으로 간편하게 CPU frequency mode를 바꿀 수 있다. 성능(performance)과 절전(power save) 모드가 있는데 절전 모드에서는 CPU 온도가 낮게 유지되므로 팬 소음을 또한 작아진다. 패널 좌측의 온도는 Psensor 어플릿이 표시해 주는 CPU 현재 온도다.




sudo apt-get install indicator-cpufreq
which indicator-cpufreq

이제, 수퍼키를 누른 다음 Startup을 입력하면 Startup Applications이 나온다. 여기에 /usr/bin/indicator-cpufreq 를 등록하면 우분투가 시작될 때 indicator-cpufreq가 자동 로딩된다.





HDMI 오디오 출력문제

우분투 18.04

HDMI 오디오 출력이 안되면 HDMI 케이블을 바꿔보라. NUC5PPYH에서 문제없던 케이블을 썼는데 영상만 출력되고 모니터 내장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나질 않는다. HDMI 케이블을 바꿔봐도 마찬가지. 한참 동안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혹시나 싶어 또 다른 케이블로 연결해보니, 웬걸 모니터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린다. 10달 전쯤 월마트에서 $8.32를 주고 구입했던 Blackweb HDMI 4K HDR 4ft cable이다.


윈도우 10

윈도우 10은 HDMI 케이블 교체에 앞서 NUC7i7BNH의 HDMI 2.0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줘야 했다. 펌웨어는 여기서 (여기를 클릭) 가져온다.



USB-C to HDMI 케이블

케이블이 왔다. 가격은 아마존에서 $18.99로 CHOETECH 3.9ft USB Type-C to HDMI Braided Cable (4K@60Hz, Thunderbolt 3 compatible)로 소개되는 제품이다. HDMI-HDMI 케이블을 빼고 이 케이블로 연결했는데 영상이나 소리 모두 이상없이 잘 된다. 단, 사운드 디바이스는 Digital stereo (HDMI 2) Output...를 선택해야 한다. 기존 HDMI-HDMI 연결의 경우 사운드 디바이스는 Digital stereo (HDMI)였다. 이 케이블의 최대 장점은 USB-C쪽이 'L'자 형태로 꺾여 있어 mini PC를 모니터에 거치하여 장시간 연결해 두더라도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테스트 삼아 스마트폰과 4K TV를 연결해 봤는데, 당연하겠지만, 이상없이 잘 된다.




RAM과 저장장치

RAM은 지난 번 MSI Cubi 2때 구입해 뒀던 Ballistix Sport LT 16GB Kit (8GBx2) DDR4 2666 MT/s (PC4-21300), $180 가량 줬으니 NUC 베어본 PC 가격의 1/2 가까이 된다. 여튼 메모리 가격이 너무 높다. m.2 SSD 역시 2주 전 싼맛($58.99)에 구입했던 TCSUNBOW M.2 2242 240GB SSD NGFF, HDD는 재작년쯤 한국에서 샀던 리뷰안 900G 256GB SSD다. TCSUNBOW M.2 SSD에 윈도우 10 프로를 실었고 리뷰안 SSD에 리눅스 우분투 마테이 18.04를 설치했다. HDMI - HDMI 케이블 말고는 윈도우10/우분투 18.04에서 하드웨어나 주변기기로 인한 문제는 전혀 없다.

최종 판정은... 팬 소음을 빼고는 정말 맘에 든다. 팬소음도 어쩌면 내가 팬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한 맥미니에 익숙해진 탓일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