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산딸나무가 있어 차를 세우고 담았다. 나무 아래 있는 하얀 것은 산딸나무 꽃잎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데이지(common daisy)다.
꽃잎이 6개다. 우리 산딸나무는 4개인데 말이지.
Cornus nuttallii라는 학명의 층층나뭇과 산딸나무 종으로 서북미 태평양 연안이 자생지다. 영어 이름은 Pacific dogwood(태평양 산딸나무) 또는 mountain dogwood(산산딸나무)이며 국명은 없다. 아래 분포지역 지도는 위키디피아에서 가져왔다.
어린 잎은 층층나무 식구들과 다름없으며 새 가지는 녹색이다. 수피는 우리나라 산딸나무 가는 가지와 비슷하다. 이 정도 굵기의 한국 산딸나무는 수피가 허물을 벗듯이 벗겨지지만 태평양 산딸나무는 여전 어릴 적 수피 무늬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산딸나무 수피 형태는 여기(층층나무 수피 이야기)를 참고하라.
2018년 5월 11일
Flowering Dogwood, 꽃산딸나무 혹은 미국 산딸나무로 불리는 산딸나무 종이다. 학명은 Cornus florida var. rubra로 미국 중부의 미시시피 강부터 동쪽의 플로리다가 자생지역인, 그러니까 따듯한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살던 나무다.
흔하지는 않지만 시애틀 사람들도 정원수로 기르는 나무인데, 따뜻한 곳에 살던 나무가 어떻게 추운 시애틀 기후를 견디고 있을까? 답은 아마 정원수로 심겨진 꽃산딸나무가 순종이 아닌 교잡종이기 때문이다. 태평양 산딸나무같은 이 지역 산딸나무는 꽃이 크고 내병성이 강해서 꽃산딸나무 같은 플로리다 산딸나무 계열과 육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산딸나무도 가끔 정원수로서 눈에 띈다. 학명은 Cornus kousa, 미국 이름은 한국 산딸나무(Korean dogwood), 일본 산딸나무, 중국 산딸나무 등으로 불리더라. 이 역시 순종이 아니라 태평양 산딸나무와 교잡된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엔 연초록꽃이던 것이 나중에 흰색으로 바뀐다.
2017년 10월 30일
작년 가을 담아뒀던 사진. 날이 따뜻해서 가을에 피었던 것인지, 아님 원래 가을에 피는 종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가을에 피는 산딸나무 종이 있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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