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5일 (목)
한 한인마트 주차장에서 본 벚꽃류.
처음 본 벚꽃이다.
꽃자루가 길고 꽃받침이 꺽여 있다.
꽃받침이 뒤로 꺽여진 벚꽃류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살구꽃과 자엽자두꽃 뿐이다. 하지만 살구꽃은 꽃자루가 짧고 잎은 나중에 난다. 자엽자두꽃은 꽃자루도 길고 꽃과 잎이 함께 나긴 하지만 꽃이 흰색이며 잎은 자색인데, 이건 옅은 분홍꽃에 잎은 자색잎(자엽)이라기 보다는 붉은잎(홍엽)에 가깝지 않는가?
다음 날 찾은 체이스 은행 부근에는 가로수로 심어져 있기까지 하다. 여튼 이 지역에서는 무척 흔한 수종인가 싶다.
동네 산책길에 흰꽃 자엽자두나무를 봤다. 아무리 뜯어봐도 꽃과 잎의 색이 다른 걸 제외하고는 두 종의 차이를 찾을 수 없어서 검색했더니 자엽자두나무 변종이란다.
자엽자두나무(Prunus cerasifera)는 다양한 교배 및 재배종이 있는데 대표적인 종은 다음과 같다.
P. cerasifera 'Pissardii'
P. cerasifera 'Nigra'
P. cerasifera ‘Thundercloud’
P. cerasifera 'Mt. St. Helens'
여기서 'Pissardii'는 흰꽃을 'Mt. St. Helens'은 옅은 분홍색 꽃을 그리고 나머지 두 종은 분홍색 꽃을 가졌다. 그러니까 한인 마트에서 봤던 자두는 Prunus cerasifera 'Mt. St. Helens'인 것이다. 근데 잎이 붉은 'Mt. St. Helens'종은 홍엽자두나무로 잎이 검은 'Nigra'종은 흑엽자두나무로 불러야 하나?
'Pissardii'와 'Mt. St. Helens' 종의 직접 비교 사진.
2018년 3월 25일 (일)
붉은잎 때문에 멀리서 보면 실제보다 더 진한 분홍색이 느껴진다.
스물에 열 아홉은 'Mt. St. Helens'종이라 흰꽃 자엽자두나무는 찾기가 힘든 존재. 다행히 우리 이웃에 오래된 흰꽃 자엽자두나무가 한 그루 있으며 주말마다 찾는 Meadowdale Beach Park에도 3그루가 있더라.
2018년 4월 7일 (토)
Meadowdale Beach Park.
2018년 5월 12일 (토)
Meadowdale Beach Park. 아침 운동 중에 찍은 흰꽃 자엽자두다. 피자두라고 하더니 색이 피색깔이네. 흐린 날 아침 7시 20분에 LG G5로 찍었다. 사진보다는 둔탁한 붉은색이었는데 스맛폰이라 그런지 선명한 빨강이다.
2018년 6월 11일 (월)
Meadowdale Beach Park. 자엽자두 'Pissardii' 종. 'Pissardii' 종도 잎의 색이 'Mt. St. Helens'종처럼 진한 나무는 자두색 역시 진하다.
2018년 6월 17일 (일)
한인마트 앞에서 찾은 자엽자두 'Mt. St. Helens' 종의 열매. 유일하게 찾은 'Mt. St. Helens'종의 자두다. 열매도 잎 만큼 색이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