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악산
산행지: 전주 모악산 (793.5m)
산행일: 5월 30일
산행코스: 중인리 주차장 - 금선암입구 - 연분암 - 북봉 - 모악산 정상 - 무제봉 - 계곡길 - 중인리 주차장
전주 벗들이 오늘 모악산에 오른단다.
모악산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벗들 얼굴이나 보자 싶어 나도 달려갔다.
모악산은 전주, 완주, 김제에 걸쳐있는 산이다.
산 정상에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
여튼, 오늘은 전주시 완산구 중인리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니 전주 모악산이라 부르도록 한다.
금선암입구에서 연분암길을 따라 오르니 편백나무 숲이 있다.
좀 쉬다가 연분암으로 향한다.
연분암 화단의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이라고도 부르는데 꽃 뒷쪽이 매 발톱을 닮아서 일거다.
연분암을 지나서 오르는 길에 족도리풀꽃도 만났다.
북봉, 제2헬기장이다.
아침에 급히 오느라 식은 피자 한 슬라이스와 블루베리 케익 약간만 입에 구겨넣다시피 하고 왔더니 배가 고파 걷지를 못하겠다.
다행이 일행이 버너와 라면을 가져와서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제2헬기장에서 바라본 모악산 정상
모악산 정상이다.
너도 무등산 정상처럼 고생이 많구나.
그래도 이나마 감지덕지란다.
5년 전에는 여기에 올라올 수도 없었다니...
맑은 날 모악산에 다시 올라보고 싶다.
김제평야와 만경평야, 전주시내, 옥정호와 국사봉, 멀리 서로는 변산반도, 그리고 남으로 내장산까지...
모악산이 우리나라 100대명산에 이름을 올린 것은 산세탓이 아니라 이 수려한 조망 탓이 아닐까 싶다.
모악산에서 흘러든 물이 모인 구이저수지 -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여러 저수지 중의 하나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옥정호
저 아래는 금산사
5년 전에는 내가 지금 서서 사진찍고 있는 이곳...
딱 여기까지만 등산이 허락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