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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a Beach

레드얼더 2019. 6. 9. 00:38

2019년 6월 8일 (토)
Cama Beach | Historical State Park



오늘 산행 신청자는 단 1명 뿐이라 취소되었다. 나라도 함께 하고 싶었지만 영주권 문제로 2주간 스트레스를 받았더니 몸상태가 최악이라, 그냥 칠레 딸기 구경이나 가자 싶었다. USDA 식물 데이타 베이스 자생지역 지도에 따르면 칠레 딸기 자생지 중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 Camano Island다. 무작정 차를 몰아 이 섬에 있는 Cama beach로 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50 미터쯤 걸어서 내려가면 해변이 나오고, 해변에는 주에서 운영하는 레저 시설이 있다. 보트 빌려주는 곳도 있고 간단한 마트도 두군데 있고 야외 바베큐 시설 등등, 뭐 그런 식이다.






칠레 딸기를 찾아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의 방향은 남쪽.




California poppy, 직역하면 '캘리포니아 양귀비'가 되겠다. 학명은 Eschscholzia californica Cham. 꽃양귀비(개양귀비) 꽃을 닮긴 했지만 양귀비과나 속은 아니다. 유전전 변종으로 꽃의 색이 다른 변종이 있는데 자주색 꽃은 'Purple Gleam' 흰색 꽃은 'Ivory Castle'라 한다. 그러니까 흰색 꽃이 달린 캘리포니아 양귀비는 California poppy 'Ivory Castle'이라 부르면 된다.




Oceanspray (또는 Arrowwoodㆍ인디언 화살나무)와 Torch lily. 식생은 메도데일 비치 공원과 흡사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긴 했다. 공원 내내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그리고 주차장에서 해변까지) Oceanspray가 유난스레 많은 것도 차이 중의 하나다. 아 참, Torch lily는 꽃 모양이 횃불같고 잎은 백합잎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란다.




Pacific Madrone (Arbutus menziesii). 이 나무도 메도데일 비치 공원에서는 보지 못했다. '다음 백과'에는 아래와 같이 소개된다.

Arbutus menziesii는 madrona(마드로나) 또는 Pacific madrona, laurelwood, Oregon laurel이라고도 하며 BC에서 캘리포니아까지의 Pacific Northwest에 분포한다. 키가 23m에 달하며, 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가 5~15㎝이고 검고 광택이 나며 뒷면은 회색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은 하얗고 길이가 7~23㎝인 피라미드 형으로 무리지어 핀다. 나무가 자라면서 오래된 수피는 벗겨지고 붉은색 또는 적갈색의 수피가 그 밑에서 다시 나온다.




솔방울이 Douglas fir다. 해변에는 오레곤 단풍나무가 많았는데 해풍에 바닷물을 맞은 탓인지, 잎이 광택이 있고 단단해 보이더라.





Grand fir도 있다. USDA 식물 데이타베이스에 따르면 Comono island도 Grand fir 자생지다. 그리고 이 또한 메도데일 비치 공원과 다른 점이다.




Centranthus ruber (Red Valerian). 붉은쥐오줌풀이라 번역되는데, 식물 분류학상으로는 쥐오줌풀과 상관이 없다.







Silver Ragwort, 백묘국, Dusty Miller. 붉은쥐오줌풀과 마찬가지로 조경용으로 심어놓은 외래식물.


 


나무 이름을 붙여놓은게 재밌어서... 그나저나 칠레 딸기는 보지 못했다. 바로 옆에 있는 Camano Island State Park에 가서 찾아볼까 싶었으나 가져온 배터리는 3개인데, 두 개는 지난 주에 쓰고 충전해놓지 않은 것이고, 카메라 안에 들어 있던 녀석도 애초부터 50% 미만 상태여서 이제 바닥 직전이다. 그나저나 기껏해야 300장 정도 찍을 수 있는 소니 배터리는 좀 심하다. 3세대부터는 카메라와 배터리가 완전히 달라졌다 하지만 돈이가 없따.

 


 


오늘의 각오: 배터리 잘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