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Heather Lake

레드얼더 2019. 1. 6. 23:29

2019년 1월 5일 (토)
Heather Lake
내내 흐렸다.


점심을 하기엔 이른 시간이라, 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배낭은 가뿐 해졌지만 배는 무거워졌다. 슬슬 하산을 준비한다.




하산 길, 잠시 잠깐동안 혹시 주목인가 싶었지만 자이언트 측백나무(Western redcedar)로 추정되는 거대한 그루터기.




옆에 두고도 모르고 지나쳤을까? 여기 구과식물(conifer)의 천국 워싱턴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종은 Pacific Yew라는 미국주목인데 여태껏 보질 못했다. 사진은 한국 주목, 미국주목 열매도 비슷하게 생겼단다.




요즘 유달리 눈이 가는 레드 허클베리. 이 녀석도 때가 되면 가지에 푸른 잎과 이름처럼 붉은 열매를 매단다.




호수 주변엔 미국 땃두릅나무(Devil's club)가 제법 있었다. 봄에 여기로 다시 와 새순을 따야겠다. 작년에도 새순을 따서 튀겨 먹어야지 싶었는데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때를 놓쳤었다. 아, 땃두릅나무 열매도 붉게 익는다.




- Native Trees of the Pacific Northwest: A Geographic 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