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게낚시

2017년 8월 18일 (토)

올해는 게 낚시 허가 기간은 7월 30일에서 9월 3일까지로 좀 짧다. 게다가 목요일에서 월요일까지만 허락된다. 여튼 라이선스를 구입하여 오늘 첫 조업(?)에 나서서 처음 잡은 녀석이 던저니스 크랩이었는데 크기는 충분히 컸지만 하필 잡아서는 안되는 암컷이라 놔줄 수 밖에...

Edmonds Fishing Pier는 연어 낚시꾼들에게 점령되어 있다. King Salmon이라는 종인데 크게는 30 파운드 짜리까지 잡히며 주로 12 ~ 13 파운짜리가 많이 낚인다. 한 낚시꾼이 자신은 지난 주에 20 파운드 짜릴 잡았다고 자랑이다. 사진은 또 다른 낚시꾼이 낚아 올린 13 파운짜리 연어.

죄다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내가 흔들린 줄 알았더니 이 아저씨가 좀 움직였네.

한치 낚시는 대부분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동양계들이 모여드는데 연어낚시는 백인들이 대부분이다. 9월 중순쯤이면 한치 낚시도 시작될텐데 그땐 연어 시즌이 끝나려나? 여튼 낚시를 끝내고 와서 아침밥을 먹고 레이니어 산에 가려 했는데는 포기. 어제 오늘 계속 하늘이 뿌옇다. 창문을 열고 운전하면 입안이 깔깔하고 집에서 창문을 열고 있으면 타는 냄새가 들어온다. 아직도 캘리포니아 산불 연기가 우리 지역으로 날라오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