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berry Tree
꽃에게 말을 걸었다
2018년 7월 29일 (일)
Brackett's Landing North 주차장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나무. 딸기나무(strawberry tree)라 하며 학명은 Arbutus unedo로 우리가 알고 있는 딸기와는 연관이 없는 진달랫과 교목이다. 서유럽 원산의 상록 관목으로 미농무성 식물 데이타베이스 따르면 미국에는 introduced species (도입종 또는 외래종)으로 워싱턴주에서만 자라고 있다 한다.
열매가 익는데는 열두 달이 걸린다. 그러니까 가을에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이듬해 가을에 열매가 아직 익어 가면서 새 꽃을 피우는 식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2일에 찍었는데 소귀나무 (yumberry)와 비슷한 열매가 달려 있다.
추위를 견디는 힘이 약한 소귀나무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그것도 서귀포 같은 제주 남쪽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상록 활엽 교목이다. 따라서 추운 워싱턴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겠다. 사진은 카페인 알러지때문에 카페인을 줄인 (decaffeinated) 녹차나 홍차만 홀짝이는 나를 생각해서 아들이 사 들고 온 yumberry 허브 차. Yumberry 사진이 없어 이걸 찍어봤는데 그나마 글자에 가려 엉망이다.
딸기나무 꽃은 모새나무 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진달랫과 관목 중에는 이런 형태의 꽃을 가진 나무가 은근히 많다.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나무로는 마취목, 가울테리아, 너도 진달래, 캐스케이이드 빌베리, 블루베리 등이 있는데 모두 진달랫과 관목들이다. 한국에서는 모새나무 꽃이 딸기나무 꽃과 가장 비슷하다.
진달랫과 딸기나무속
딸기나무
Arbutus unedo L.
Strawberry tree
진달랫과 산앵도나무속
모새나무, 참정금나무
Vaccinium bracteatum Thunb.
Sea blueberry
모새나무, 2015년 7월, 목포 입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