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동적골의 튤립
지금 동적골에는 튤립이 한창이다.
오늘은 수요일.
또 무등산에 올랐다.
동곡사 뒷산을 넘고 새인봉을 거쳐서 중머리재로 향하는 코스를 걸었는데, 4월 무등산에서는 이 코스가 제일 맘에 든다.
새인봉 바로 앞에 있는 운소봉 즈음에서 동적골을 내려다 보니 알록달록한 밭이 보인다.
강렬한 순색의 구성을 보아하니 분명 튤립밭이다
오늘 하산은 동적골로 해야겠다.
동적골로 하산했다.
역시나 튤립이다.
안내에 따르면 현덕사 부지 3,400 제곱 미터에 10만주의 튤립을 심었단다.
맨아래서 부터 골든아펠톤, 아펠톤, 브라이트 패럿, 키스넬리스, 로잘리, 아펠톤, 네그레타 순이다.
색과 모양이 제각각인 10여 종의 튤립이 심겨져 있다.
색깔이 다른 튤립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모양까지 다른 튤립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아래 사진속의 흰색 튤립의 이름은 화이트 드림.
이어서 아펠톤, 알라딘, 네그리타, 골든 아펠톤, 브라이트 페롯, 린반덴마크, 페이지폴카순으로 나열했다.
로잘리라는 분홍색 튤립은 아직 덜 피었고, 한두가지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찍어오지 못했나 보다.
화이트 드림 (White Dream)
아펠톤 (Apeldoorn)
알라딘 (Aladdin)
네그리타 (Negrita)
골든 아펠톤 (Golden Apeldoorn)
브라이트 패럿(Bright Parrot)
린반덴마크 (Leen Van Der Mark)
페이지폴카 (Page Polka)
튤립밭은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꾸며 놓았는데 공식적 이름은 '동적골 튤립 꽃동산'이다.
학운초교에서 무등산 다님길을 따라 동적골 안으로 1.7 km쯤 들어오면 있다.
동적골은 무등산 산행 시발점으로도 나쁘지 않다.
동적골 무등산 다님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새인봉 삼거리 혹은 중머리재에 도달한다.
이번 주말에는 번잡한 증심사-당나무길이 아닌, 한적한 동적골에서 튤립도 감상하고 야생화도 즐기면서 중머리재로 올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