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단풍
2017년 10월 15일
한국 단풍소식에 밀려 찾아본 동네 고등학교는 노르웨이 단풍이 한창이었다.
가츠라 계수나무잎은 벌써 떨어졌다. 가츠라 계수나무는 단풍이 들 때가 향이 가장 강하다고 하던데...
나오는 길에 뒤돌아서 담은 것. 역광이라 단풍색이 어둡다.
2017년 10월 22일
에드몬즈 도서관 앞, 비가 왔다.
노르웨이 단풍나무 낙엽인데 크기가 제각각이다. 대부분이 노르웨이 단풍나무 낙엽인데 유럽단풍나무 낙엽도 한두 개 들어있다.
오후들어 비도 그치고 하늘은 맑아진다.
화살나무속일텐데, 정확한 종명은 모른다.
애기단풍
한국에서 단풍이 가장 고운 곳이 내장산이고, 내장산에서 가장 멋진 단풍이 애기단풍나무다. 그 애기 단풍을 여기서 본다.
잎의 끝이 바늘처럼 뽀쪽하면 노르웨이단풍(Acer platanoides)이고 뭉툭하면 설탕단풍나무(acer saccharum)라 한다.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단풍이 설탕단풍나무 잎이다. 자세한 구분법은 이곳 (여기를 클릭)을 참조하라.
돌아오는 길에 학교에도 들른다.
주엽나무와 담쟁이 덩굴.
미국 주엽나무.
Thornless Honey locust
Gleditsia triacanthos var. inermis
한국 담쟁이덩굴
Boston ivy, Japanese ivy
Parthenocissus tricuspidata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 동부지역에 흔한 담쟁이덩굴이다. 이곳 사람들은 Boston ivy라 한다. 아마 보스톤지역에 처음 도입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보스턴 담쟁이 외에 grape ivy, Japanese ivy, 또는 Japanese creeper라는 이름도 가졌다.
2017년 10월 24일
에드몬즈 페리 포트로 가는 산책길에서 담은 큰잎단풍나무 (오레곤 단풍나무). 이름 그대로 잎이 엄청 큰 자생 단풍이다.
노랑색은 노르웨이 단풍나무와 붉은 잎은 나나스 덜꿩나무
단풍나무와 애기단풍나무
2017년 10월 30일
미국 풍나무(American sweetgum)
오레곤 단풍나무(Bigleaf maple)
서양오엽딸기
미국 풍나무(American sweetgum)의 가을 단풍은 단풍나무 못지 않게 곱고 또 단풍나무 잎보다 훨씬 늦게까지 남아 있다. 미국 동남부와 캘리포니아주 그리고 중미가 원산이며 조록나뭇과 풍나무속으로 학명은 Liquidambar styraciflua다.
Acer palmatum x dissectum
세열단풍나무, 공작단풍나무라고 하며 일본에서 개발한 원예종이다. 약 20여종이 있다고 한다.
산딸나무
홍단풍나무와 미국 풍나무
봄에 붉다가 여름에는 초록이고 가을에 다시 단풍이 드는 품종은 노무라단풍(홍단풍)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원예종이다.
Bigleaf maple
꽃단풍나무, 북미홍단풍
Acer rubrum 교배/재배종 중의 하나일게다. 근데 색은 진짜 이쁘다.
Acer pseudosieboldianum × palmatum인 줄로만 알았는데 다른 원예종같다. 아마 Acer palmatum ‘Bloodgood’가 아닐까 싶다. Acer pseudosieboldianum × palmatum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당단풍나무와 단풍나무을 교배한 품종이다. 'Hasselkus'라는 상표명으로 팔리고 있으며 춥고 거친 날씨(cold-hardy)에도 잘 견딘다고 한다.
좌로 부터 북미홍단풍, 단풍나무, 교배종 Bloodgood
바인 메이플을 비롯하여 서너 종의 단풍나무가 빠졌는데 적당한 사진이 없어서다. 올 가을에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