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진안 마이산 벚꽃길

레드얼더 2014. 4. 14. 07:33


산행지: 진안 마이산 십리벚꽃길 벚꽃놀이
산행일: 2014년 4월 13일 어제



바지런을 떨었더니 주차장 관리인도 출근전이고 주차공간도 널널하다.

차에서 내리니,
가벼운 봄비와 함께 안개가 잔뜩이다.
봄비와 안개는 벚꽃놀이에는 운치를 더해주었지만 사진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봄비 아래서는 꽃도 더 이쁘다.
봄비는 대지만 적시는 게 아니고 내 마음도 젖어들게 하나보다.























느긋하게 벚꽃을 즐기다보니 어느센가 안개가 걷혔다.










파전과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잔하다가 일행을 남겨놓고 혼자서 다시 탕금봉에 올랐다.

안개가 걷힌 탓인지 사진꾼 대여섯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일부는 구스패딩으로 중무장하고 있는 걸 보니 야경까지 노릴 생각인가보다.
이 멋진 광경을 눈에 담는 것만 해도 호사라고 생각하는 나는...
대충 몇장 찍고 내려온다









전주 삼천동 막걸리 촌? 골목?
그리고 현대옥에서 시원한 전주 콩나물 국밥.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반갑고 고마운 전주 벗님네들...

정이니 즐거움이니 사람 사는거 그거 별거 아닌데, 뭐가 이리 복잡한 지 모르겠다.
여튼 이번 일요일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