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서석대 파종

레드얼더 2017. 3. 22. 21:57

출국날짜가 다가오니 마음 몹시 허전하다.
몸을 바삐하면 기분이 나아질까 싶어 산에 오른다.
며칠 전 집을 정리하다 재작년 가을 들꽃친구가 설악산에서 채취해다준 바람꽃과 나래회나무 종자도 들고 왔다.



산행일: 2017년 3월 22일 (수)
산행지: 무등산 서석대 (1,100m)
산행코스: 원효지구 - 옛길 2구간 - 목교 - 서석대 - 목교 - 임도 - 늦재삼거리 - 원효지구
산행거리: 9.04 km
산행시간: 4시간 13분



시내에 비가 오던 월요일, 서석대엔 눈이 왔었나보다.




파종은 여기에 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청봉과 서석대의 환경차이가 극심할텐데 극복 가능하려나?





막상 파종을 하려고 보니 씨가 덜 여물었다.
발아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


 


 




하산길에 올괴불나무 꽃이 피었는지 확인해 달라는 지인의 부탁으로 올괴불나무를 찾다가 빨간 옷을 입은 꼬마요정컵지의를 만났다.

두번째 사진은 꼬마요정컵지의와 솔이끼
그리고 세 번째사진에는 털깃털이끼다.
탑골이끼(영국병정지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붉은 베레모를 벗고 있어서 그냥 왔다.



 



발길을 돌려 작년에 봐둔 개암나무로 간다.

혼자 다니는 것도 그다지 나쁘진 않다.
혼자 있으니 시간도 자유롭고 코스도 발길 닿는대로 옮기면 되니 말이다.

다음은 개암나무 암수꽃과 수피.
마지막 사진은 참개암나무와 개암나무 수꽃 비교








담주에 보조광과 삼각대를 들고 다시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