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과 나무

12월의 산국

레드얼더 2016. 12. 18. 18:31

바람쐬러간 새만금 방조제에서 만난 산국.
날씨가 온화한데다 바닷가라서 아직도 남아있는 듯...






얜 누구지?





남아 있는 꽃의 흔적에서 실마리를 찾는다.
들국화 중 하난데 아마 개쑥부쟁이가 아닐까 싶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아직 온전하게 남아 있는 꽃 한송이를 찾았다.
그래봤자 들국화 공부가 부족한 내가 정확한 동정을 하기엔 무리 무리...





일단 꽃받침도 담아놓는다.
꽃받침이 단정치 못하고 수더분한 걸 보면 개쑥부쟁이가 맞는 듯 한데...




남해안이나 남해 섬지방에서 찾을 수 있는 상록성 보리수나무가 여기서도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 집 식구들을 만나면 반가움과 함께 가벼운 두통이 밀려든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상록성 보리수나무는 총 4종으로 보리장나무, 녹보리똥나무, 보리밥나무, 큰보리장나무가 있다.
여기서 타원형 형태의 잎을 가진 보리장나무와 녹보리똥나무를 제외하면 보리밥나무와 큰보리장나무가 남는다.
하지만 보리밥나무 잎 뒤면은 단지 은백색이나 큰보리장나무는 은백색 인모가 난데 반하여 은백색 바탕에 갈색점이 있다하니 이 녀석은 필시 큰보리장나무이겠다.









처음보는 사철나무.
줄사철나무와 비슷하지만 줄사철나무는 아니고...




해당화와 댕댕이덩굴(?)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