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서석대의 눈꽃과 푸른 하늘
레드얼더
2014. 1. 23. 05:54
그제와 그끄제 눈이 왔다.
어제는 수요일.
평소 무등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게다가, 겨울 가뭄이 계속되는 요즘, 눈이라도 내리면 열일을 제쳐두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산행을 놓칠 수 없다.
용추봉쯤에 오르니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나를 황홀하게 한다.
눈꽃이야 당연히 거기 있는 줄 알고 있었지만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뜻밖의 선물이다.
산아래를 내려다보니 광주 시내 하늘은 뿌옇다.
나 여기 올라있음에 더없이 행복하여라.
몇번이나 뒤돌아 보았던가? 그냥 두고 내려오기가 못내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