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제주 나무떼기
레드얼더
2016. 1. 17. 23:13
약간은 어이없게 들리겠지만 제주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가로수 때문이다.
제주에서는 구실잣밤나무와 후박나무 가로수가 많은데 이들이 내가 가장 친근함을 느끼는 수종이기 때문이다.
한라산 중턱에서 가장 흔히 보이던 굴거리나무와 제주조릿대.
제주조릿대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올해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릿대 제거 원년의 해’로 선포할 정도로 골칫거리란다.
두 번째날은 비가 온 탓에 올레길 탐방 일정이 취소되었다.
대체 코스인 성읍민속마을에서 나무떼기 몇 컷.
바뀐 일정 때문에 들른 민속마을에서 말뼈환인가 뭔가하는 걸 30만원에 구입했다.
근데 어머니는 많이 좋아하시더라.
그럼 됐지, 뭐...
참식나무와 동백나무, 그리고 후박나무.
감탕나무 같아 보인다.
혹시 유도화라는 협죽도?
다정큼나무.
제주출신 지인에게 사진을 보내 여쭤보니 하귤(나스미깡)같아 보인다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