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과 나무

용암산 습지 귀개쇼

레드얼더 2015. 10. 17. 21:00




안개가 자욱한 가을 아침, 이삭귀개와 땅귀개를 좀 더 가까이 담고 싶어 용암산 습지를 찾았다.

플래시를 사용해서 이삭귀개를 찍으면 주변은 감춰지나 색이 영 아니다.
플래시 대신 조리개를 많이 열어 배경을 날릴 수 있지만 물에 반사된 아침 햇살에 보케가 넘쳐난다.
결국 색을 택했더니 마치 귀개를 휘황찬란한 무대 위에 올려놓고 찍은 것 처럼 되버렸다.















자주쓴풀.
개쓴플은 널려 있으나 자주쓴풀은 3~4 개체만 찾을 수 있었다.





곧바로 돌아 오자니 아쉬워서 오는 길에 상상수목원에도 들렀다.
흰산부추꽃.





돌외.
거지덩굴과 혼동하기 쉽지만 돌외는 잎에 털이 있고 열매에 가로줄이 그려져 있다.
공히 여러해살이 덩굴풀이지만 돌외는 박과에 속하며 거지덩굴은 포도과에 속한다.






충영의 일종이다.





둥글레, 큰애기나리, 맥문동, 여로.









짝자래나무, 쥐똥나무.
짝자래나무는 갈매나뭇과 갈매나무속의 암수 딴그루의 갈잎떨기나무(낙엽관목)다.







화살나무.
여기에 화살나무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꽃대가 마치 뱀 같아서 나를 화들짝 놀라게 만든 천남성.
그리고 누리장나무와 계요등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