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과 나무
수정란풀과 놋젓가락나물
레드얼더
2015. 10. 6. 20:18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화려함을 뽐내던 꽃무릇은 지고 이제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고 있다.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린다하여 상사화라고 하였다더니 꽃이 지고서야 싹을 틔우고 있는 것이다.
놋젓가락나물이란다.
특이한 이름은 놋젓가락을 연상시키는 줄기로부터 왔을까?
투구꽃과 흡사하나 자세히 살피면 둘을 구별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다한다.
한참을 뒤져서 딱 이 녀석 한 개를 찾았다.
무리지어 있었다면 더 멋있을테지만 일단 수정란풀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내려오는 길에 불갑사에 들러 양하를 담아 왔다.
양하는 불가에서 오신채에 속하는 마늘과 생강을 대체하는 향신료로 사용된다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