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흐린 날의 중봉

레드얼더 2015. 7. 15. 22:46

산행일시: 2015년 7월 15일 (수)
산행지: 무등산 중봉 (915 m)
산행코스: 동적교 - 증심지구버스정류장 - 가운데등 - 바람재쉼터 - 동화사토 - 중봉 - 용추봉 - 용추삼거리 - 중머리재 - 당산나무쉼터 - 동적교
산행거리: 14.6 km



애초엔 서석대까지 오르려고 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포기했다.
그나저나 가다, 쉬다, 사진찍다를 반복했더니 시간은 엄청나게 걸렸고...
내일은 한의원에 가서 어깨에 침을 더 맞아야 겠다.














정금나무
오늘 산행을 가운데등을 오르는 코스로 잡은 이유는 정금나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친구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또 잊어버렸다.
블로그에라도 적어 놨어야 했는데...

찾아보니 감태나무란다.







좀작살나무
잎 가장자리에 전체적으로 톱니가 있으면 작살나무지만 톱니가 90 %이하로 있다면 좀작살나무란다.
따라서 이 녀석은 좀작살나무인 것 같다.







옻나무?
개옻나무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니 개옻나무는 아니고...







노간주나무







노간주나무 바로 옆에 똑같은 나무가 서 있는데 열매의 형태가 다르다.
주변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은 노간주나무도 제법 많이 보이고...
셋은 서로 다른 나무일까?





노간주나무에 이상한 게 달려있다.
암꽃이나 수꽃은 아닌데, 이건 뭐지?





가운데등





측백나무





예덕나무란다.
몇차례 만난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이름은 처음 들어본다.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꽃 뿐 아니라 잎도 오밀조밀하게 생겼다.






고욤나무
고욤나무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데 듣던대로 꼭 감처럼 생겼다.










바람재쉼터








까마귀머루?
남해안이나 제주 등의 난대림지역에서 많아 보이는 머루다.






싸리나무





때죽나무








아마 덜꿩나무일거다.
층층나무 잎 가장자리엔 톱니가 없으니...





중터리길
중터리길 이정목마저도 교체되어버렸구나.





하늘말나리
삿갓나물인줄 알았는데 하늘말나리란다.
이꽃은 유혹하는 듯한 그러면서도 표독스러운 느낌을 준다.






제1전망대 아랫길





복엽담쟁이덩굴
담쟁이덩굴, 복엽담쟁이덩굴, 장상복엽담쟁이덩굴(미국담쟁이).
각각 1엽, 3엽, 5엽이다.










큰뱀무






붓꽃





미역줄나무





물레나물과의 물레나물.
약재로 쓰이며 매대체, 물레나무, 황해당, 대금작, 금사조, 금사호접, 연교, 대연교 등의 다양한 속명을 가지고 있다.





바위채송화, KBC송신소






개망초





사방오리나무, 중봉헬기장
자작나무과 오리나무속의 낙엽교목으로 10여종에 이르는 오리나무 변종 중의 하나다.
다음 산행 때는 목교 아래쪽에 서식하는 다른 사방오리나무와 비교해 봐야 겠다.






돌양지꽃, 중봉





개다래, 중봉






비자나무








구상나무





각시원추리
꽃만 가지고서는 각시원추리와 노랑원추리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
다만 각시원추리는 꽃잎 중 3장이 (노랑원추리에 비해서) 유달리 크다고 한다.
그렇다고 노랑원추리의 꽃잎 크기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용추삼거리
용추삼거리에 이르니 하늘이 시커멎다.
오죽하면 삼각대를 이용해서 1/6초로 찍었을까?

중머리재쪽으로 몇 발자욱 내려가자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당산나무쉼터
물에빠진 생쥐꼴이 되어 도착한 쉼터.
대여섯이 비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 20분 후 빗발이 약해지자 내려왔지만 증심사 일주문쯤 오니 빗발이 다시 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