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산 외래종 검은딸기 06/14

3주만에 양림산에 들렀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은 잔뜩 찌푸린 데다 바람마저 심하게 분다. 강풍에 흔들리는 유럽 검은딸기(?)와 복분자를 찍기가 쉽지 않아서 두세 장씩 담고 내려왔다. 먼저 유럽 검은딸기다. 정상쪽이 아니라 브라운 선교사 사택 뒤편에서 담은 것이다. 참고로 이곳은 정상에 비해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개화가 더디었다.

다음은 복분자딸기다.
심하게 흔들려서 초점이 제대로 맞질 않았다.

석산고등학교 히말라야 검은딸기 군락지에 가려는데 학교 측에서 막아놨다. 석산고와 담을 맞대고 있는 수피아 여중고는 주말 관광객들에게 학교 전체(실내제외)를 개방하던데 석산고의 처사는 심히 졸렬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난 사고가 있었다면 그럴 수 있겠다싶지만 히말라야 검은딸기 군락을 더이상 볼 수 없게되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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