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증도 모새나무

레드얼더 2015. 5. 31. 22:55


어제 토요일에는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아들이 외출을 나온 탓에 오늘 나들이를 나섰다.

몸을 생각하자면 산에 올라야 했는데, 모새나무가 뭐라고 이걸 보러 증도로 왔다.
고맙게도 내자는 군말없이 따라준다.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니 짱둥이 다리 입구에 지난 주말에 향일암 주변에서 봤던 나무들이 있다.
돈나무는 알겠는데, 조팝나무꽃 같은 꽃은 뭐지? (피라칸사스, 피라칸타?)
그나저나 돈나무도 만리향이라 부른다더니 꽃향기 한번 대단하다.






"저기 내려가도 빠지지 않을까?"
짱뚱어탕을 너무 좋아하는 내자는 내려가서 갯벌 위를 기어다니는 짱둥이를 잡고 싶나 보다.







저만치 갔다가 다시 돌아오니 해당화가 반긴다.
해당화는 신안군의 군화라지.







엘도라도 리조트 산책로에 모새나무가 있다.
근데 이게 모새나무 같긴 한데 확실치는 않다.
사실 국민학생 시절을 한두 차례를 제외하면 모새나무는 재작년 진도 접도에서 딱 한번 본 것 뿐이니 그럴만도 하겠지.

늦어도 6월말 쯤에는 꽃이 필테니 그때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으리라.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주변에 있는 보리수과 나무.
보리장나무 같기도 하고, 큰보리장나무 일 수도 있고...

좀 진지해져 보자면, 보리장나무와 녹보리똥나무는 잎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다고 한다.
아래 사진 속 잎에는 톱니가 없으므로 보리밥나무가 아니면 큰보리장나무일 것이다.

보리밥나무와 큰보리장나무는 잎 뒷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리밥나무 뒷면에는 은백색 인모가 있는 대신 큰보리장나무는 은백색바탕에 색점이 있다.
따라서 사진 속의 잎에는 약하나마 색점이 있으니 큰보리장나무일 확률이 높다.







2014년 3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찍었던 (추정) 큰보리장나무 열매.
시골에서는 이 열매를 뽈뚝이라고 불렀었다.





방축리 방파제, 다른 이름으로 검산항에서 라면을 끓여 가져간 밥과 같이 먹었다.
야외에서 이런 식으로 밥을 해먹은게 처음인데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그 맛이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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