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용추봉 참빗살나무
레드얼더
2015. 5. 27. 22:00
산행일시: 2015년 5월 27일 (수)
산행지: 무등산 중봉
산행코스: 원효사 - 늦재 삼거리 - 동화사터 - 중봉 - 용추봉 - 중머리재 - 토끼등 - 늦재 삼거리 - 원효사
산행거리: 측정 실패 (지난번 사용 후 충전을 하지 않고서 오늘 계속 사용했더니 도중에 꺼져버림)
요새 산을 멀리한 탓인지, 아니면 몸이 안좋아진 것인지 모르겠으나 오늘 내 몸 상태는 동화사터 오르는 것 조차 벅차다.
오랫만에 청명한 하늘만 아니었더라면 중봉은 커녕 늦재 삼거리에서 내려올 뻔 했다.
오늘 주인공은 수리딸기와 국수나무꽃 그리고 때죽나무꽃.
중봉 구상나무 새싹의 색이 참 곱다.
하늘 또한 너무 맑고 고와서 일없이 카메라를 꺼내어 사방을 찍어 본다.
용추봉 봉우리 주변의 참빗살나무.
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낙엽활엽소교목인데, 요즘들어 화살나무속 나무들이 부쩍 눈에 들어온다.
철쭉 잎에 떡병에 걸려 있다.
담자균류의 떡병균과에 속하는 균류인 떡병균이 나뭇잎에 기생하여 발생하는 현상이다.
떡병균이 기생하면 잎이 부풀어오르고 백색화되어 떡 모양이 되는 까닭에 떡병이라고 한다.
어릴 적 고향에서 동백나무 떡이라고 따서 먹었던 것이 떡병에 걸린 동백잎이었던 것이다.
계속 하늘만 올려다 봐진다.
황사나 미세먼지없는, 제대로 푸른 하늘은 오랫만인 듯 싶다.
어라.
중머리재 콩배나무 옆에도 참빗살나무가 있네.
바람재에서 늦재 삼거리 사이 산책로.
오늘은 삼각대를 가지고 갔지만 피곤한 탓에 꺼내기가 싫다.